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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의 백세건강 비결은?

진은희 기자 (jin@goodtv.co.kr)

등록일 2021-01-19 

백세시대라고는 하지만 정작 100년을 넘게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는 102세의 나이에도 운동은 물론이고 강연활동도 여전한데요. 최근 주치의인 박진호 원장이 김 교수의 백세건강 비결을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진은희 기자가 저자인 박 원장과 김 교수를 함께 만났습니다.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올해로 102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나이를 잊고 산다는 김 교수. 산책과 수영은 일상이고, 강연이나 집필 활동도 여전합니다. 

오랜 시간 김 교수의 건강을 돌봐온 한의사 박진호 원장이 백세 건강비결을 책으로 풀어냈습니다. 

(박진호 원장 / 남산당 한의원) 
"책을 보니깐 이런 대목이 나오잖아요. 최선의 건강은 최고의 수양과 인격의 산물이다. 너무 증명하고 싶은 명제더라고요. 그전에 교수님 뵀을 때는 상당히 음양의 조화가 잘 되어있다 느꼈는데 그것을 음양에 접근해 설명해 보고 싶었어요."

박 원장은 어릴 적 병을 달고 살았던 김 교수가 지금까지 삶을 이어온 비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이 아니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일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김 교수의 정신이 마치 음양의 조화처럼 육체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장수할 수 있었단 겁니다. 김 교수도 ‘건강이 목적이 아닌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을 두면 건강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교수 /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건강이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았으면 좋겠다. 더 일도 못하고, 아무 도움이 못 된다면 사실은 그 때는 인생이 끝나도 괜찮다."

박 원장은 김 교수의 기독교 신앙도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던 어린시절, 그가 만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생긴 기도 습관은 질병의 회복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박진호 원장 / 남산당 한의원) 
"(기도가) 해마랑 전전두엽까지 계속 반복되는 내용... 그러면 그게 기도가 반복되냐면 뇌 세포자체도 반복이 되거든요. 뇌가 치매가 올 수 가 없죠. 뇌의 기능이 떨어질 수 없고, 쉽게 말하면 늙을 수가 없죠. 기도를 하나의 (장수하는)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거죠."

박 원장은 “김 교수의 백세 건강은 정신과 육체의 균형이 이뤄낸 결과”라며 “가치 있게 사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그의 말이 곧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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