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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한국교회 영향력…리더십 부재 원인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1-03-16 

사회적 위기 때마다 나침반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가 언젠가부터 사회적 신뢰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GOODTV 연중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3회에서는 한국 교회 리더십의 현주소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영적 리더십은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31.6%.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출연한 패널들은 한국 교회 리더십의 부재를 지적하며 일부 목회자들의 세속화와 탈선 등을 신뢰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관성 목사 / 행신침례교회)
"더 빨리, 더 크게, 더 효율적으로 교회를 성장시키고 영향력 있는 교회로 만드는 것만이 목표가 되다 보니까 거기에 동원되어지는 방법들이 성경의 검증을 전혀 받지 않는 거예요."

교회의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목회자와 당회 중심의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민주적 절차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백소영 교수 / 강남대학교)
"개교회가 갖는 신앙적 주체성이나 자율성은 정말 중요하고 확보해야 하는 것이죠. 개교회 안에 있는 한 목회자의 답이 전체교회의 답이 되어버린 이 구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은 특히 평신도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헌주 사무국장 / 교회개혁실천연대)
"평신도들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의 문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래서 내가 해본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실패에 대한 경험이나 성공에 대한 경험들을 나누어 가면서 평신도 그룹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지 않나"

패널들은 기독교가 되찾아야 할 리더십의 모습은 성경 안에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교회 안팎으로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호숙 박사 / 기독교인문학연구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사회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보여주는 그런 리더로서의 지향성, 방향성을 교회가 리더십에 있어서 몇가지 요소들을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드러난 한국 교회의 위기와 과제를 짚어보는 GOODTV 연중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스물세 번째 편은 18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됩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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