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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한국 성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선교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엔 해외선교가 위축되면서 타문화권 선교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들의 유입이 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현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제2의 부흥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오현근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988년,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해외여행 자유화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때부터 영어권이면서 거리도 가깝고 물가도 저렴한 필리핀에 한국인들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한국교회도 이에 발맞춰 필리핀 선교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20여 년동안 필리핀 선교는 눈에 띤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선 필리핀을 더 이상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레드오션 시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 수는 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 사역중인 한인선교사들은 필리핀에 한국교회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영석 선교사 / 필리핀 한국선교연합회)
“(필리핀은) 다양한 선교 훈련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비자발적 (철수된) 선교사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다) (필리핀 인구 중) 1200만 명이 지금 해외 근로자로 나가고 있다. 이 사람들을 복음으로 무장시키면 220개국에 나가있는 해외 근로자들을 돈 버는 선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필리핀 선교의 중심엔 교단과 단체로부터 파송된 한인 선교사가 소속돼 있는 필리핀 한국선교협의회가 있습니다. 한인선교사가 설립한 최초의 해외 선교협의체인 필 한선협은 지난 1974년부터 필리핀 전역에서 다양한 선교 영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 가입을 희망하는 개인 선교사들에 대한 신학적인 검증절차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정치적인 이슈로 단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결국 단체가 와해되기도 했지만 KWMA측의 도움과 협조로 10년간 재건의 노력 끝에 현재는 안정화 단계에 있습니다.

(이영석 선교사 / 필리핀 한국선교연합회)
“외면되고 오해받는 선교지에서 정말 각광받고 선교 허브로서 관심을 끄는 지금은 각 교단 단체에서 필리핀 선교가 중단돼 있는데 다시 한번 선교사들이 파송되는 그런 축복의 선교지로서 거듭났으면 좋겠다.”

일부 선교사들의 공격적인 선교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필리핀 선교는 한선협을 중심으로 제2의 부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인 피살사건이나 정치적 이슈, 선교사의 비자발적 철수 문제가 해외선교의 위축을 가져오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필리핀은 복음에 기초해 변화시켜야 할 영혼들이 많은 선교의 최적지란 겁니다. 필리핀 1억2천만 인구를 위한 복음전파에 다시 한번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땝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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