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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교 강화…개인정보 수집까지 지시

최상경 기자 (cs_kyoung@goodtv.co.kr)

등록일 2021-05-14 

최근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교도들에게 정통교회 성도들의 개인정보 수집을 지시했습니다.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급급했던 예전과 달리 직접 연락하면서 포교하라는 의돈데요. 자세한 내용 최상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천지 내부소식통에 올라온 이만희 교주의 글입니다. 각 지파와 기획부를 향해 성도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교회 요람과 같은 책을 구하라고 지시합니다.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알아낸 후, 열번이고 백번이고 신천지에 진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천지는 유튜브 채널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지 세탁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론 비공식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포교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엔 포교가 어려워지자 정통교회 공략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수 탈퇴자들 증언과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신천지는 교도들에게 내부 앱인 S-Line에 알고 있는 연락처를 전부 기입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만 최소 3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는 포교 대상을 정한 뒤 사전에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관심사를 공략해 접근하기 때문에 교회 요람 속 개인 정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특히 신천지는 최근 정체를 숨기고 교회에 침투해 교인들을 포섭하는 '추수꾼' 전략 대신 정체를 드러내는 오픈 전도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정통교회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이단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윤재덕 소장 / 종말론사무소)
오픈 포섭을 하면서 지역교회에 접촉하려고 하는 신천지 사람들이 많을 거잖아요. 그게 온라인이 됐든 오프라인이 됐든 말입니다. 전에는 신천지 교인들과 거리가 있고 어떻게 만날지 몰랐지만, 이제 그들이 온다는 거예요. 자신들의 교리를 숨기지 않고 말입니다. 그들이 잘 못하고 있는 걸 우리가 짚어주고 그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들을 소개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맞았으니까 일단 착실하게 준비를 갖춰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코로나19 이후 탈퇴자는 계속 생기는데 전도가 안 되니 가장 취하기 어려웠던 오픈 포교 전략까지 쓰며 포섭 압박을 하는 것이 라며, 한국교회가 이를 기회삼아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습니다.

(신현욱 소장 / 구리이단상담소) 
이제는 많이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예전같이 넓지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 더 단순해질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까 오픈전도를 한다는 거거든요. 조금만 더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면 예방하기가 훨씬 수월하게 됐고, 이런데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거죠.

GOODTV NEWS 최상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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