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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주요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호주 동남부 지역에 대형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도 소방구조 인력을 지원하는 등 2천명 이상이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은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잇단 대형산불로 시드니 '잿빛 하늘'
호주 동남부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번지면서 시드니가 회색 도시로 변했습니다. 뉴사우스 웨일즈에서만 96곳, 퀸즐랜드 40여곳에서 발생한 이 산불에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도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산불이 인근 마을로 내려오면서 집들이 불에 타고 도시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으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소방 인력이 도착해 현장에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우디, 공공장소 남녀구분 제도 폐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식당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남녀 출입구와 자리를 따로 두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사우디에선 대다수 식당과 카페에 남녀용 출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출입구와 좌석을 분리하지 못하는 시설에선 아예 여성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일련의 사회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행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활동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34살 여성총리 탄생…현역 '최연소'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이 교통부 장관인 34살 산나 마린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습니다. 핀란드에서 이번에 여성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이는 세 번째로, 현지 언론들은 마린이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의장을 맡은 마린은 2015년부터 의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핀란드 의회에선 10일 새 총리의 공식 취임 선서가 이뤄지며, 이에 따라 마린은 오는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한 돌고래, 수족관 벽 들이 받아
수족관의 돌고래가 수조의 벽을 수 차례 들이받는 동영상이 해양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고래 한 마리가 수조 벽에 머리를 9차례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양포유류 학자들은 동영상에 나타난 돌고래의 행동은 '지루함과 노이로제, 우울함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수족관으로 지목된 센토사섬 RWS 수족관 측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 동영상이 이곳에서 찍힌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배고픈 예술가, 1억짜리 바나나 '꿀꺽'
미국의 아트페어에서 우리돈 약 1억4천만원에 팔린 '바나나' 예술 작품을 한 행위예술가가 먹어치웠습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의 해외 갤러리인 페로탕에 전시 중이던 해당 작품은 바나나 한 개를 덕트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것으로, 지난주 12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행위예술가인 데이비드 다투나는 이탈리아 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배가 고프다"며 먹어 없앴습니다. 페로탕 측은 '다투나가 작품을 파괴한 게 아니'라며 다투나가 바나나를 먹은 지 몇 분 만에 작품이 걸려있던 벽에 새 바나나를 붙여놓았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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