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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넘어 中 진출한 이단… “공동대응 나서야”

최상경 기자 (cs_kyoung@goodtv.co.kr)

등록일 2021-06-21 

신천지와 같은 이단 사이비 단체들이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진출하면서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공동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인데요. 최근 한중교계가 이단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상경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퍼질 당시 이단 신천지 교도들이 우한에서 활동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습니다. 신천지가 중국까지 세를 뻗치고 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신천지는 이미 중국 정부의 공인을 받은 삼자교회는 물론 가정교회까지 깊이 침투해 있단 증언이 나옵니다.

(민건일 목사 / 중국 베이징 조양당 삼자교회)
요즘에 오히려 코로나19 때문에 신천지는 더 왕성하게 일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 물론 제재되어서 마음대로 모이지 못하지만, 되레 삼자교회가 지금 못 모이다 보니까 가정교회 등으로 이단들이 숨어서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는…

신천지 폐해가 커지자 중국 당국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발 이단 단체들의 동향을 파악하며 대처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단들의 포교가 은밀히 이뤄지는 데다 활동 반경이 워낙 넓어 실제 대응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교회 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신학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단 대처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성도들 역시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보니, 성경공부를 미끼로 한 이단들의 포교가 활발한 상탭니다. 한중교회 간 공동 대처가 필요한 이윱니다. 

3년 전부터 중국 정부의 종교 관련 관계자들과 교류해온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최근 이단 공동 대처를 위해 중국교회 목회자들과의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전능신교 등 중국에서 발호한 이단 역시 국내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양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이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김상헌 목사 / 중국 심양 소가툰 삼자교회)
(이단에 대해) 먼저 성경적으로 분석해주고 사회적 문제, 뭐가 문젠지 등을 정해줘야 하는 데 (중국에는) 정해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김운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저희가 가진 자산이라는 게 사실 지식적인 것, 연구적인 것, 이런 것들인데 최대로 같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류회 참석자들은 특히 중국의 경우 이단 연구 활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반증 교리 등을 갖춘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목회자들과 교류하며 이단 대처에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오동일 중국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중국교회는 아직 신학적으로 좀 미흡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협력을 통해서 한국의 기독교 이미지를 개선하고 중국교회가 이단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거기에 대처를 하는데 필요한 협력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단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 이단 대처를 위한 국가 간의 지혜로운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최상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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