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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한국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된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로 대치된 갈등이 사회 전반에 걸쳐 극심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병폐를 진단하고,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현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교회가 최근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갈등심화현상을 해결하고 국민 대화합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민미션포럼엔 정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갈등사회의 해법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메시지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지금과 같은 분열엔 교계지도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계속된 분열로 인해서 영적 지도력을 상실한 것에 대해 먼저 기독교계가 우리 기독교 지도층들이 철저히 반성하고 통회하는 회개를 (해야 합니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관용의 정신으로 서로를 포용하며 사랑 안에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선 최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대한민국이 유례없는 초갈등 사회로 들어왔다는 데 동의한다"며 "정치인들이 다양한 의견을 잘 융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현 상황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성장과 사회발전,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는 잠언 구절을 정치인들이 가슴에 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안을 해주고 치유를 해주는 역할을 우리 기독교가 할 수 있다면 정말 우리 한민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약속하고 또 그 발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부 목회자의 노골적인 정치활동으로 한국기독교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초갈등 사회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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