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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기자 폭행한 사이비 단체 교도…”죽이러 왔다”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1-09-16 

사이비 단체를 취재한 전문매체 기자가 단체 교도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교주 허태기를 추종하는 사이비 단체로 알려진 피복음교회의 한 교도가 벌인 일인데요. 해당 교도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피해 기자는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유현 기자의 보돕니다.
(폭행 모습)
한 남성이 사무실을 찾아와 상주해 있는 직원을 폭행합니다.

사이비 단체로 알려진 피복음교회 소속 한 교도는 지난 10일 현대종교 사무실을 찾아 조모 기자와의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조 기자가 보도한 피복음교회 관련 기사를 두고 불만을 표하며 ‘왜 우리 아버지를 욕하냐’, ‘죽이러 왔다’, ‘밤길 조심하라’는 등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자 기자를 넘어뜨려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10여 분의 대치가 이어지다 경찰이 출동했고 해당 신도는 현장에서 체포돼 중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허리와 머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조 기자는 추가 범행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탭니다.

(조00 기자 / 현대종교)
밀치면서 저를 구석으로 몰고 갔고 뒤쪽 모서리에 제가 부딪히게 됐어요. 넘어지는 순간 저를 발로 밟고 걷어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마지막에 그분이 제 머리를 발로 밟았거든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렇게 돌발적인 행동이 또 생길지 모른다는 부담이 사실 있거든요.

현대종교에 따르면, 피복음교회 교주 허태기는 ‘21일 작정기도를 하던 중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과의 가위, 바위, 보에서 이겨 자신이 하나님이 됐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허 교주에게 직접 훈련을 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소유를 바치고, 이혼을 하거나 세상과 단절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귀신을 쫓아준다’,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신도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조 기자는 지난 2019년 피해사실을 알리기 위해 피복음교회 관련 뉴스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피복음교회 측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조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무혐의 처분 내렸습니다.

현대종교 측은 고소 결과 때문에 분에 못 이긴 피복음교회 교도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GOODTV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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