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조원대 부채를 짊어진 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23일로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다가 발행한 달러 채권을 보유한 한 미국 투자자는 전날까지 헝다로부터 이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헝다는 23일 달러 채권 이자 8천350만 달러, 우리돈 약 993억원과 위안화 채권 이자 약 425억원을 채권 보유자들에게 지급해야 했습니다. 헝다는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자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등의 미봉책을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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