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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선교 시대…“지역 교회가 주도 해야”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1-09-2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엔 제약이 있지만, 다민족 사회로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라 국내 외국인 인구도 점차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교적 교회가 강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역 교회가 중심이 되는 다문화 선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전망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73만 명, 약 20년 후인 2040년이 되면 외국인은 총인구의 4.5%인 228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외에 한국 귀화자는 2020년 21만 명에서 2040년 54만 명으로, 이민자2세는 28만 명에서 70만 명으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이 다민족 사회로 성큼 다가선 상황에서 다문화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란 얘기가 나오지만, 그동안 사역은 소수의 몫이었습니다. 국내 이주민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는 500여 곳으로 전국 6만여 교회 가운데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년 간 러시아와 호주 등에서 다민족 교회 개척 사역을 해온 한국오엠선교회 조은태 대표는 “난민과 기후위기, 출산율 저하 등 시대적 흐름을 볼 때 다문화 인구이동은 불가피한 사회 현상”이라며, “교회도 다민족에게 다가갈 실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조은태 대표 / 한국OM)
전문가 말에 의하면 (2030년쯤) 전 세계 선진국은 거의 인구의 20% 이상은 다민족이 될 것이라고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찾아온) 여기서 예수 믿고 변화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준비되어 진다면 자기가 고국으로 돌아갈 때는 복음의 역수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역 교회가 결국 다문화 사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인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사역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전문선교사나 단체와도 협력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입니다.

조 대표는 다문화 선교 활성화 방안으로 교회 내 다문화 사역자 양성과 말씀, 전도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은태 대표 / 한국OM)
교회 전체가, 성도들이 이런 비전을 가지고 사역을 해야지 목회자 한 사람이나 어느 관심자 몇몇 사람이 하면 장기적으로 사역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사역자 중심이 아니라 일반 성도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고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훈련함으로 그들이 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우리 선교사들이나 목회자의 역할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조 대표는 “교회를 통해 일어나는 복음의 역사를 기대해야 한다”며 “다문화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증거할 수 있는 복음의 통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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