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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로드윈드’, 목회 은퇴 후 새로운 삶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0-01-13 01:49:06

은퇴 목회자들이 하나 둘 모여 악단을 꾸렸습니다. 최연소 멤버가 74살인 조이로드윈드 앙상블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예전엔 몰랐던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세상을 밝히는 조이로드윈드 앙상블을 만나봤습니다. 조유현 기자입니다.

일평생 교회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던 목회자들 중에는 은퇴 후 별다른 소득활동 없이 노후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초반에는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면서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여유를 부려보지만 얼마 가지 않아 사역 현장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교직생활을 하다가 목회에 뛰어든 두란노교회 오광섭목사도 2012년 은퇴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가로움이 당황스러웠던 오목사는 이러다 ‘영적백수’ 노릇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2016년 동료들과 함께 ‘조이로드윈드 앙상블’을 결성했습니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악단은 교도소, 요양원, 교회 등을 다니며6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오목사와 멤버들은 관객들의 반응에 도리어 에너지를 얻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오광섭 단장 / 조이로드윈드 앙상블)
“교도소 가서 연주 했을 때 여자 분들이 많이 울고 하셨는데 우리가 감동이 되고 그들에게 카타르시스, 내지는 정말 성령님 임재하는. 풍성한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오히려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 같은. 받는 것 보다 줄 때 우리가 더 큰 걸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이로드윈드 앙상블은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유포니움, 4개의 악기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멤버들 중 음악전공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연습은 필숩니다. 매주 모여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연습을 시작합니다. 연습을 이끌어가는 이는 김희수지휘자. 단장인 오목사의 제자이기도 한 김씨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종교음악을 전공하다가 은퇴 후 악단에 들어와 편곡과 단원들의 음악지도를 맡고 있습니다.

(김희수 지휘자 / 조이로드윈드 앙상블)
“평생을 살아오신 목회자로서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것을 통해서 베풀고 나누고 이제까지 강단에서 말씀으로 전하신 복음이 음악과 삶을 통해서 더 강렬하게 전해지지 않을까. 젊은 사람들이, 전공한 사람들이 하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아닐지라도 그 뒤에 있는 영적인 영혼의 부분 경험의 부분들이 더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조이로드윈드 앙상블의 섬김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합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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