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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형 신임총장 "그리스도의 종으로 섬길 것"

유창선 기자 (yuda@goodtv.co.kr)

등록일 2019-10-03 

교회가 신뢰를 잃어버린 시대. 특히 목회자 양성을 책임지는 신학대학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앞서 이끌기보단 종의 자세로 섬기겠다는 황덕형 서울신학대학교 신임 총장을 만났습니다. 유창선 기잡니다.

그리스도의 종.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신임 총장의 명함에 적힌 문굽니다. 박사학위나 화려한 이력을 욱여 넣을 법도 하지만 오로지 '그리스도의 종'으로 섬기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황덕형 총장 / 서울신학대학교)
“어떻게 해서든지 위기와 어려운 환경을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고요. 저희 학교가 108년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가 가진 고유한 사명을 이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황 총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교회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는 물론이고 그리스도인이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황덕형 총장 / 서울신학대학교)
“사회가 우리를 경원시한다고 할까요. 이렇게 하다 보니까 많은 기독교인들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사회적인 기준에 의해 행동하려고 하거든요.”

황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교회를 보는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한단 겁니다. 이를 위해 지역밀착형 강소대학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미 지역사회 협력단도 구성했습니다. 영어 교육이나 다문화가정 돌봄 등 지역사회 요구를 대학이 수용하고 이를 통해 키운 인재를 학교로 오게 하는 선순환적인 생태계가 목푭니다.

(황덕형 총장 / 서울신학대학교)
“사회적인 생태계와 (그리스도인들의) 내적 정체성이 확립될 때 사실 신학대학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때에만 우리나라 전체 기독교 문제도 해결되고, 신학대학 위기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황 총장은 위기 극복을 넘어 서울신학대학교를 기독대학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단 구상도 밝혔습니다. 신학대학 중 하나가 아닌 서울신학대라는 새로운 브랜듭니다. 황 총장은 이를 통해 신학대학의 한계와 일반대학이 지닌 세속성 모두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덕형 총장 / 서울신학대학교)
“혁신 150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150가지를 고치고, 150년이 되는 해에는, 우리가 지금 108년이 됐으니까. 정말 세계에서 중요한 명문 허브대학이 되자.”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시대, 황 총장의 바람처럼 건강한 신학교육 회복을 통해 교회가 다시 한번 세상의 꿈과 희망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GOODTV NEWS 유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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