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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코로나19의 16배

김예지 기자 (anne9668@goodtv.co.kr)

등록일 2022-01-13 

[앵커]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는 2년여 간 전 세계적으로 550만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한 해에만 이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낸 건 다름 아닌 낙태였습니다. 2년 연속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낙태가 꼽히자 불필요한 낙태를 막기 위한 법제적 논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태가 2년 연속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낙태는 약 4,260만 건 시행됐습니다. 이는 전 세계 사망원인 2위인 전염병 사망자 약 1,300만 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칩니다. 지난해 전 세계 사망자는 약 5,870만 명인데 이 수치는 낙태로 사망한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낙태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사망자는 약 1억 명에 육박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낙태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국가는 60여개국에 이릅니다. 불필요한 낙태를 막기 위해선 여전히 생명을 존중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정소영 변호사 / 세인트폴아카데미 대표 : 상징적인 것을 두는 것과 두지 않는 것은 그 사회가 한 인간의 생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척도이기 때문에 법이 실제적으로 집행이 되고 안 되고도 물론 중요한데 그 법이 상징적인 규범으로 남아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월 13일 기준으로 올해 전 세계 낙태 건수는 약 140만 건을 넘어선 상탭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매년 전 세계 낙태 건수가 4천만에서 5천만 건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하루에 12만 5천 건 이상을 기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낙태 현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가장 최근 진행한 낙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이뤄진 낙태는 약 5만 건에 이릅니다. 이는 낙태죄가 폐지되기 이전에 집계된 수치기 때문에, 해당 통계보다 현재는 낙태 수술 건수가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불필요한 낙태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법”이라며 “무조건적인 낙태가 확산하지 않도록 법제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순철 산부인과 의사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 사회적으로 태아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태아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고 그런 취지 하에 낙태를 금하는 법이 안정적으로 사회를 지키는 사회 법망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의사들은 임신 5주차에 접어들면 태아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임신 10주가 되면 사실상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뀐다고 설명합니다. 태아는 사회에서 가장 약한 구성원인 만큼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사회적인 분위기 형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GOODTV NEWS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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