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한목협, 자립 앞둔 아프간 특별기여자 지원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2-01-14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한 탈레반의 횡포로부터 구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내달 자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제공한 전남 여수의 시설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자립을 앞두고 있지만 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가정이 대다수라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국목회자협의회는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유현 기잡니다.

지난해 8월 우리나라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88명이 오는 2월 11일 본격적인 자립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정부가 제공한 전남 여수 해양 경찰교육원에서 약 6개월간 머물다 퇴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기여자 가정 중 7가정, 20명에 해당하는 인원은 인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에 취업이 확정되면서 교육원을 퇴소해 자립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특별기여자들 중 대다수는 향후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목회자협의회는 조금 더 자립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퇴소를 앞둔 특별기여자 가정 수에 맞춰 이불과 냄비, 후라이팬 70 세트 등 생활 필수품을 준비하며 자립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형은 대표회장 / 한국목회자협의회 :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을 무조건 돕는 것이 구약부터 신약에 이르는 성경의 중심 정신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분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앞으로도 우리 한국 사회가 이런 분들을 따뜻하게 품었으면 좋겠고요.]

한목협 임원들은 지난 13일 전남 해양경찰교육원을 직접 방문해 법무부 정착지원기획팀장에게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한목협 서기인 강동교회 최은식 신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아파하는 이들을 돕고 위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은식 신부 / 한국목회자협의회 서기 :
소외되고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히 코로나로 인해서 더욱 더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간극을 줄이는데 우리 기독교가 한 발 더 나갔으면 좋겠다…]

특별기여자들은 주거 마련과 보육, 구직 등 기초생활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거기다 입국한 이후로 외부와의 접근이 없었던 만큼 심리적인 문제해결도 해결해야 될 과제로 보입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퇴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비자로 인한 체류 문제와 구체적인 자립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