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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절반, 소그룹 활동 멈췄다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2-01-18 

[앵커]
코로나19 이후 교회 내 사역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대면 예배가 어려워지면서 소그룹 활동도 많이 위축됐는데요. 2022년 새해엔 공동체성 회복과 신앙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소그룹’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자]
코로나19이후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소그룹 활동까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의 소그룹 활동이 대체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그룹 활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소그룹 모임 빈도 변화를 질문했는데 매주 모인다는 비율이 코로나 이전의 42%에서 9%로 급감했습니다.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대답은 61%로 크게 늘었습니다. 소그룹 활동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모임 인원 자체가 줄었다는 대답도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외로움과 단절감 속에 있는 교인들로 하여금 유대감을 키우고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소그룹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현재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다 못 만나고 그러고 있는데 소그룹의 강점, 소그룹을 현재 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유대감도 강화시키고 영성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신앙지표가 월등하게 높고 심지어는 전도지표가 가장 뛰어나게 높고…]

실제로 코로나19상황에서 소그룹 활동자와 비활동자 간 신앙 지표의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교회 소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개인신앙 뿐만 아니라 교회활동, 가정신앙, 자녀신앙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겁니다. 심지어 소그룹 활동자는 교회활동과 전도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 성도들의 신앙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소그룹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소그룹 리더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양성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똑같은 소그룹이라 하더라도 소그룹 리더훈련이 상당히 중요하겠죠. 리더가 잘 세워지지 않으면 소그룹 운영이 안될테니까요. 소그룹 리더를 세우기 위한 인적지원, 물적지원을 정말 투자를 많이 해야되죠 교회별로.]

전문가는 또 소그룹 결성 시 ‘동질성’이 중요하다며 연령대가 같거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이들을 모아 소그룹을 꾸리는 것이 소그룹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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