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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윤교 선교사, ‘달리다굼’에 사역 위기 호소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2-01-18 

[앵커]
지난 주 GOODTV 기도프로그램 ‘달리다굼’에선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는 필리핀 선교사의 편지가 소개됐습니다. 필리핀 농촌 빈민마을에 세운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가 태풍 피해 이후 보수를 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 위기란 내용이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방송으로 알려지자 GOODTV에는 후원 문의가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GOODTV는 어려운 교회에 도움을 연결하는 천사교회 프로젝트로 필리핀 현지 교회 지원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GOODTV 생방송 기도프로그램 달리다굼엔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는 필리핀 정윤교 선교사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슈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보수를 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15년여 간 사역해 온 농촌마을 교회와 교육 선교 사역이 중단될 위기란 사연이었습니다.

[이정기 목사 / 달리다굼 진행자 : 어떤 문제가 있으신가요?]
[정윤교 선교사 / 필리핀 참소망교회 : 극빈자 촌이라요. (기독사립학교가) 등록만 받아 가지고는 운영이 안 됩니다. 정부가 현지 교육부에서 시설 규정을 마치라 그래서 그걸 열심히 맞추는 과정 속에서 거의 다 맞춰갔는데 필리핀에 태풍이 온 거예요. 시그널 5가]

태풍 피해를 입은 곳은 수도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의 산간 농촌지역 ‘비콜’에 위치한 참소망교회와 참소망크리스천스쿨입니다.
2008년 천막 교회 형태로 시작된 이곳은 그동안 지역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고아와 빈민가정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시설 보수를 끝내지 못하면 교회와 교회 내 신학원이 문을 닫게 되는 것은 물론 유·초·중·고에 재학 중인 250여 명의 아이들이 교육장소를 잃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페(Fe L. Jeong) 선교사 / 참소망크리스천스쿨 교장
교회와 학교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실, 기숙사의 시설이 태풍의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정부는 건물을 보수하지 않으면 재허가를 내줄 수 없고, 교육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정 선교사의 사연이 달리다굼을 통해 전해지자 선교지를 돕고 싶단 시청자들의 후원문의가 접수됐습니다. GOODTV는 어려움에 처한 교회에 도움을 연결하는 ‘천사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모인 후원금 200여만원을 필리핀에 전달했습니다.
정 선교사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필리핀 빈민 아이들에게 복음의 소망을 증거하는 일이 멈추지 않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윤교 선교사 / 필리핀참소망교회 담임
정말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마음이고요. (천사교회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듣고 기도해주시고,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그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후원으로 나무자재 구입 등 기초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붕 수리가 끝나야만 대면 수업이 가능하고, 필리핀 사립학교법이 요구하는 시설 조건을 갖추려면 건물 보수에 천만원 이상의 추가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OODTV는 시청자들이 천사교회에 보낸 후원금 전달 등을 통해 필리핀 교육 선교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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