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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년이 주도하는 ‘통일’…일상 속 가까이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2-04-08 

[앵커]

목회자와 선교사 중심이었던 통일운동을 청년 주도 운동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한 청년과 탈북 청년들이 모여 포럼과 코칭을 직접 구상하며 장기적인 통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청년들은 이 프로젝트로 ‘통일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조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길거리 한복판에 ‘다음역’이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띕니다. 간판에는 화살표와 함께 평양과 부산이라는 글자도 보여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이곳은 지난 2019년 ‘청년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을 꿈꾸며 세워진 NGO ‘다음역’의 활동 센터입니다. 카페처럼 디자인돼 누구나 들어와 구경할 수 있으며 통일 감수성이 담긴 달력과 액자, 그리고 중국의 탈북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보틀커버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음역은 센터를 거점으로 ‘장기적인 통일 준비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 임재환 공동대표 / 다음역 : (통일 운동이) 목회자 중심, 선교사 중심으로 진행돼 왔잖아요 지난 20년간. 저희는 통일을 여는 세대이고 청년들은 통일을 사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콘텐츠로 통일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

프로젝트는 남과 북의 20, 30대 청년들이 매달 직접 기획·진행하는 ‘유니콘 포럼’이 핵심입니다. 포럼에서는 탈북 외교관 출신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영화감독과 변호사 등 각 분야의 통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하며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분단 역사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간의 1대 1 코칭도 진행합니다.
센터 측은 올해는 청년들이 코칭을 통해 기획한 통일 준비 사업을 실제화 시키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탈북 청년들은 탈북한지 5년이 채 안 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남북 청년들은 “남과 북의 문화 차이를 극복해나가며 ‘통일을 맛보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 장성경 / 프로젝트 참가자 : 북한인지 한국인지 잘 모를 정도로 통일된 한반도에 살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북한이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 ]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비전을 가지게 됐다는 청년들은 다음 포럼을 준비하는 회의 내내 열의를 보였습니다.

[ 유은재 / 프로젝트 참가자 : 분단에 대한 아픔을 안고 있는데 저희가 그것을 인식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민족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역은 내달 포럼을 열고 비무장지대 투어와 남북한 청년들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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