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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활동재개 움직임…피해가족들 시위 계속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2-05-05 

[앵커]

최근 이단 신천지가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서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이를 막겠다며 경기도 과천의 신천지 본부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천지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계속해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모임 시설 곳곳이 폐쇄됐던 이단 신천지가 2년여만에 본격적인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된 데 이어 '불법용도변경'으로 강제 폐쇄됐던 과천시 집회장소인 대형마트 건물도 집합금지가 해제됐습니다.

신천지 본부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과천시 보건소에 건축물 집합금지 행정명령 해제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인적이 드물었던 본부 건물, 과천의 한 쇼핑상가에도 신천지 교도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가 내에 상인들은 최근 신천지 본부인 4층을 방문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 상가 내 상인 : 엘리베이터에서 4층에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내리는 사람이 많아요. 과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신천지고 여기 다른 문제가 되는 게 별로 없는 동네라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죠. ]

시민들은 과천에서 신천지 집회가 재개된다면 포교 활동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 과천 주민 : 저는 굉장히 반대하거든요. 이 조직이 조금 빨리 해체됐으면 좋겠다. 왜냐면 피해가 너무 크고… ]

피해자 부모들은 신천지 본부 앞에서 한 달이 넘도록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섭니다.

신천지 교도들이 수차례 찾아와 ‘부모가 못나서 그런 것’이라며 욕을 퍼붓기도 하고, 정당한 집회신고를 무시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여러 번 괴롭혔지만, 피해 가족들은 시위를 멈출 수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 김은영 / 신천지 피해자 가족 : (시민들은) 신천지가 과천에서 떠났다고 생각해요. (과천이) 굉장히 포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알려야 될 것 같더라고요. 저희 같은 피해자가 계속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 ]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들에게 잊혀져가는 틈을 타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신천지로 인한 피해 사례가 여전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GOODTV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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