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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세례 시행 첫 해…일선 교회 혼선 막는다

박재현 기자 (wogus9817@goodtv.co.kr)

등록일 2022-05-13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지난해 ‘아동세례’를 신설하면서, 아동들이 부모의 세례와 교인 여부 관계없이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아동세례자에 대한 입교 절차가 없는 점을 감안해 아동세례 시행에 따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요. 일선 교회에서 혼선을 겪지 않도록 교육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채택한 아동세례 관련 헌법에 따르면, 아동세례 교인은 입교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고, 부모의 세례 여부 및 교인 여부와도 상관이 없다는 것으로 조건이 완화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이자 선물인 세례가 어떤 연령층도 제외돼선 안된다는 취지로 추진한 아동세례로 이제 부모가 아닌 아동교인이 자유의지로 직접 신앙을 고백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아동세례자에 대한 입교 절차가 없는 점을 감안해 교회에서 아동세례 시행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교육연구원은 예장통합 총회 교육지원부의 협력으로 아동세례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교회 현장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신현호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 그 전에는 유아세례, 청소년들에게는 세례와 입교만 있어서 아동들에게는 세례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교단 차원에서 아동세례가 통과됨에 따라 세례를 준비할 수 있는 아주 뜻깊고 귀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교육은 총회 교육자원부가 출간한 아동세례문답집에 맞춰 연구원이 출간한 7주 교육과정 '이야기 아동세례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나'와 '하나님', '예수님' 등 6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성경 이야기로 아동들이 교리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책임연구원인 장신대 양금희 교수는 "입교가 없다는 것은 아동세례가 세례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동세례가 단순 예식으로 그치지 않도록 교육 전통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양금희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 세례 교육은 세례자의 자격을 갖추는 필수적인 통로입니다. 세례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어서 베푸는 그런 교회들, 그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교육에 참여한 한 전도사는 이번 교육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합니다.

[ 조미현 전도사 / 망우교회 아동부 : 먼저 성경 이야기와 아동세례문답집의 내용을 연결해서 교육하는 내용을 제시해 주셔서 되게 감명 깊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몸으로 움직이면서 배울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연구원 측은 세례교육이 아이들의 삶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고, 부모님과 신앙 공동체들이 함께 축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박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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