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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순교 77주년…창작뮤지컬로 재조명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5-18 

[앵커]

CCM곡 ‘선한 능력으로’의 가사는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정권에 맞서 신앙인으로서 정의와 공의를 위해 삶을 바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가 옥중에서 죽음을 앞두고 쓴 마지막 시로 유명한데요. ‘행동하는 신앙’으로 모범을 보였던 그의 신앙적 고민과 삶을 담은 창작뮤지컬이 16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정성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순교 77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모노드라마 ‘본회퍼의 위대한 결단’이 16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2014년 기획을 시작해 8년후인 올해 장신대 개교 121주년을 맞아 초청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뮤지컬은 죽음을 각오하고 인류를 위해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긴 순교자 본회퍼의 참된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모습과 그의 고민들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광기로 뒤덮인 2차세계대전 속에서도 믿음으로 굳게 섰던 행동하는 신학자 본회퍼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삶에도 도전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김운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 우리가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일이 중요한데, 공연을 통해서 신학생들과 목회자, 교우들이 다시한번 이 시대 가운데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려고 하는 결단. 그리고 교회를 바로 세우려고 하는 결단의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독일 출신의 본회퍼 목사는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정권 아래에서 반나치스운동을 펼쳤습니다. 이후 히틀러 암살계획이 실패하고 나치스 정권의 정치경찰인 게슈타포에 체포돼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자로서 삶을 마쳤습니다.

뮤지컬의 극본과 본회퍼 역을 맡은 정화예술대학교 김성택 교수는 “뮤지컬을 통해 행동하는 신앙인이었던 본회퍼 목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의 위대한 결단들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김성택 교수 / 정화예술대학교 : 원칙적인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인의 부르심이 어떤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 본회퍼 목사님께서 신앙의 중심을 가지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하셨던 행적들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작을 맡은 극단 창조의 송미란 대표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할 수 있는 일을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며 “본회퍼 목사의 신앙과 인격을 재조명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뮤지컬은 21일까지 진행되며, 내년에는 본회퍼 목사의 고국인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도 공연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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