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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교회학교 줄어든다…원인과 대책은?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2-05-19 

ㅔ앵커]

교회의 다음세대가 위태롭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서울 도심 지역에 위치한 교회 중 절반이 조금 넘는 곳에서만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회학교 규모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책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하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예장통합총회 서울서북노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 교회 내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비율이 5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교회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취학 전 어린이 부서나, 중고등부 운영 비율도 절반이 채 되지 않는 45%, 48% 수준이었습니다.

규모 또한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서북노회 기준, 어린이와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교회가 절반에 가까웠고, 중간치도 27명에 그쳤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를 두고 다음세대 위기는 미래 한국교회 존립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진양 부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현재 다음세대들이 성장해서 좋은 신앙인으로 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교회 학교가 성장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세속주의 가치관의 영향이 1위로 꼽혔습니다. 학원이나 공부로 인한 시간이 부족하단 응답도 28%로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 김진양 부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신앙보다는 출세와 성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나머지를 출세와 성공을 위한 수단이나 혹은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거죠. 결국 신앙도 자기 성공이나 출세에 도움이 된다면 신앙생활을 하지만…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학교 전략에 대해선 ‘신앙중심의 가정교육’이 해답으로 제시됐습니다. 가정에서 학원이나 공부보다 주일교회학교를 우선시하도록 도와야 한단 겁니다.
목데연은 “구체적으로는 부모가 형식적인 교육을 하기보다 자신의 간증이나 신앙적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자녀의 신앙고민을 들어주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회학교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위기 속, 다음 세대가 신앙의 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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