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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끝나도 현장 예배 참석은 ‘글쎄…’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2-05-26 

[앵커]

코로나 기간 온라인 예배를 드려왔던 성도 10명 중 7명은, 거리두기가 해제돼도 바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대답한 사람도 3년새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하나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교회 성도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스트 코로나 인식변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가 끝나가는 대전환과 변혁의 시기,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 류영모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이 문명사적인 대전환기에 교회가 과연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또 위기를 넘어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자못 염려가 되는 때에 그 길을 만드는 통계적이고도 과학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

주목할 점은 온라인 예배를 드려왔던 교인 상당수가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현장예배 참석을 망설였단 겁니다. 10명 중 7명은 일정 기간 상황을 지켜본 후 현장 예배에 참석하거나, 참석을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개신교인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답해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됐습니다.

[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이런 (신앙)상태에서 코로나가 계속되니까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신앙 수준이 다 떨어져버리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하반기에 해제가 되면 교회에서 얼마나 이걸 회복할지가 관건인데… ]

성도들은 ‘진정성 있는 교제가 있는 교회’, ‘설교가 은혜로운 교회’에 다니고 싶단 응답이 많았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러한 응답에 교회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총회장은 “성도들의 신앙문제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도 선도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작은 교회를 돕는 지원위원회를 꾸리고, 이 밖에도 목회자와 평신도를 지원하는 여러 정책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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