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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나서 탈북민 목회자 위해 1억 모금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7-04 

[앵커]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가중되는 시깁니다. 이런 현실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청년들이 마련한 특별한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오륜교회 ‘램넌트’ 청년국 이야깁니다. 선교단체를 통해 탈북민 목회자의 평균 사례비가 53만원. 최저 임금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것이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1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는지 취재했습니다.

정성광 기잡니다.

[기자]

오륜교회 램넌트 청년국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섬기는 ‘램넌트 플로잉’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모은 1억원의 후원금을 지난 1일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가는 사람을 일컬어 남은 자라고 표현하는데서 따온 램넌트 청년국은 64개 탈북민교회 목회자의 한 달 사례비 목적으로 지난 3개월 동안 모금한 1억원을 후원한 겁니다.

청년들의 취업난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에 행해진 섬김이라 교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시작은 탈북민교회를 섬기는 선교단체에서 탈북민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 주성하 목사 / 오륜교회 램넌트 청년국:(탈북민교회는) 아예 사례비가 책정되지 않은 곳인 41%였고 평균값으로 환산하면 대략 53만원으로 2022년 1인 가족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청년국을 섬기는 주성하 목사는 탈북민교회 목회자들의 재정상황을 청년리더십과 공유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청년들은 스스로 모여 탈북민 목회자를 섬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온라인 마켓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오프라인 플리마켓에서는 성도님들이 헌물해 주신 물품들을 판매했습니다. 오륜교회 청년들의 자발적인 헌신은 총 1억원이 넘는 재정을 모금하는 놀라운 기적을 선물했습니다.

참여한 청년들은 청년의 때에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도전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주성하 목사 / 오륜교회 램넌트 청년국 :청년국 한 공동체에서 1억이 넘는 재정이 모아진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액수를 떠나 자신들의 재정도 어렵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많은 청년들이 동참했다는 것이 감사의 제목입니다. ]

후원금을 전달받은 전국 64개 탈북민교회는 중국에 흩어져 있는 탈북민과 북녘 땅에서 고난당하는 가족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측은 “하나님께서 청년들을 통해 탈북민 사역자들을 위로해 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 김권능 회장 /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지금 우리 북녘 땅에 가족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약도 없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 우리 대한민국에 입국한 3만4천명의 탈북민들은 삶의 무게와 북에서 고난 받았던 여러가지 트라우마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우리 탈북민 복음화율은 10% 미만입니다. 이번에 청년들이 섬긴 교회는, 북한에서 복음을 전할 목회자 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이웃 섬김 프로젝트인 ‘램넌트 플로잉’ 은 이번이 벌써 세번쨉니다.

전달식을 마친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는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탈북민 사역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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