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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추가 폭로…신천지 내부 크게 동요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등록일 2020-02-18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던 김남희 전 IWPG 대표가 신천지와 이 교주의 실체를 폭로하는 영상이 나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진위여부를 놓고 시비를 가리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환영의 뜻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새로운 영상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신천지 내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현근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김남희 전 대표 / 세계여성평화그룹)
“이만희는 구원자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예요. 그래서 그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 저는 그 곳(신천지)에는 절대 구원함이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이자 서열 2위로 알려졌던 김남희 전 IWPG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의 증언입니다. 지난주부터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단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교계와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말 김 씨가 맞느냐 하는 논란부터 환영의 뜻을 밝힌단 입장들이 속속 나오는 상황입니다.

(신현욱 소장 / 구리이단상담소)
“양심선언을 했다는 것은 향후 그분(김남희)의 행보가 어떻게 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지금까지로 볼 때는 정말 환영할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신천지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거든요.”

추가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남희 씨만 알고 있을 법한 상당히 구체적인 사진과 음성 자료, 이만희 교주의 메모들이 나옵니다. 신천지 출신의 신현욱 소장도 이 자료들은 신천지 내부에서조차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지 실체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영상에 출연한 인물이 김 씨가 맞을 것이라는 걸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신천지 측의 요청으로 게시가 중단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김남희 씨의 신천지에 대한 실체 폭로의 파급력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신현욱 소장 / 구리이단상담소)
“김남희 원장이라는 존재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이만희 교주 다음, 누가보더라도 명실상부한 그런 2인자라는 것에 이의가 없었던...누구보다도 실상을 잘 아는 사람이 이만희 교주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그리고 그 실체를 폭로하는 것, 이것은 전혀 무게감이 다르죠.”

(탁지원 소장 / 현대종교)
“신천지에서 영향력은 이만희 씨만큼 높았던 사람이 폭로한 것에 대해 그 여파문제에 있어서는 그동안 신천지 37년 동안의 역사중에 가장 큰 어려움들을 겪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김 전 대표의 폭로로 신천지 내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소장을 통해 입수한 신천지 내부 공지사항엔 유튜브 영상 시청을 금지시키고, 관련 전화번호를 수신거부처리 하라는 등의 지시가 적혀있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김남희 씨가 큰 틀에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상당부분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김 씨가 구체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공개한다면 신천지는 더욱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김남희 씨는 먼저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췄을 뿐 피해자 사과에 대한 기회, 다시말해 질문이 있다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서 충분히 사과에 나서지 않겠냐는 추측도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김남희 씨의 폭로가 더욱 진정성을 얻기 위해선 이단사역자들과 힘을 합치거나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등 향후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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