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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웰다잉’ 센터 개소···충남 자살율 낮춘다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7-14 

[앵커]

고령화와 1인가구의 확산으로 고독사가 급증하면서 ‘웰다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가장 중요한 단계인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백석대학교가 임종체험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는 웰다잉 체험관을 열었습니다.

정성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삶의 끝,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남기기 위해 영정 사진을 찍습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들고선 입관체험장으로 향합니다.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남아 있는 사람들과 자신에게 유언을 남겨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백석대학교는 ‘웰다잉힐링센터’를 열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삶과 상처 난 마음의 치유를 위해 나섰습니다.

[ 장택현 위원장 / 백석대학교 대학혁신위원회 : 사람들은 죽음에 임박해서 화해와 용서, 사랑의 표현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웰다잉 힐링센터를 통해 임종체험과 자신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이웃과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수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충청남도 자살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백석대학교의 이번 센터건립이 자살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사진촬영실, 입관체험장 등을 통해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청소년과 노인, 가족단위로 임종체험을 진행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에겐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고, 노인에겐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깨닫게 하며, 가족에겐 갈등을 줄이는 화해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박상돈 천안시장 : 웰다잉힐링센터를 열어서 발족시킨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누구에게나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자살예방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책, 돌파구가 될 것 같습니다. ]

공익 목적으로 운영되는 백석웰다잉힐링센터는, 교육과 체험 비용을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백석대 측은 “복잡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 갈등과 상처 입은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간생명의 소중함과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거점대학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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