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수량으로 피해입은 교회들…”복구 도와주세요”
[앵커]이번 장마는 평년 2배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해 ‘극한 호우’로 불립니다. 그런 만큼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우리 사회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폭우피해는 교회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주로 장마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작은교회나 고령의 목회자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회들은 “빠른 복구로 예배가 회복될 수 있게 한국교회 성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GOODTV에 알려왔습니다. 보도에 장현우 기잡니다.[기자]집중호우를 겪기 전과 후의 이산제일교회 앞 개울 모습입니다. 해당 교회는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비가 오자 산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건물 바로 앞까지 쏟아졌습니다. 이산제일교회는 누적 강수량이 232mm로 집계돼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영주시에 위치해 있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이산제일교회 김순분 담임목사는 GOODTV 생방송 ‘기적을 이루는 기도-달리다굼’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순분 담임목사 / 영주 이산제일교회 : (교회가) 3군데가 무너졌어요. 사택 뒤가 무너지고, 마당 쪽으로 무너지고, 교회 뒤쪽으로 무너지고… (대처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한편, 궁평 제2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일어난 곳 근처의 궁평성결교회도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찬 물을 5명의 교회 성도들이 대야가 가득 찰 정도로 퍼낼 만큼,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궁평성결교회 조재훈 담임목사는 “미호천 범람으로 교회의 반지하층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조재훈 담임목사 / 청주 궁평성결교회 : (미호천 범람으로) 교회까지도 지하에 물이 들어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하에 물이 들어오니깐 예배드리던 장소뿐만 아니라 각 방마다 패널이 깔려있는데, 물이 스며들어서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순복음강남교회는 건물 1층 전체가 빗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쯤부터 빗물이 교회 내부에 침투했는데, 오후 4시쯤에 가까스로 빠졌지만 이미 망가진 교회 가구들은 모두 폐기처분해야 했습니다. 교회 내부의 천장은 내려앉았고, 그 틈으로 전선이 노출되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눈앞에서 겪은 순복음강남교회 이재원 담임목사는 “피해를 복구하려면 1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물에 잠겼던 교회에서 눈물로 기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원 담임목사 / 공주 순복음강남교회 : 하나도 건진 게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청소하고 나왔는데, 순복음강남교회 간판 하나만 들고 나왔습니다. 눈물 흘리면서 (예배도) 드렸습니다. ]폭우피해를 입은 14개의 교회가 GOODTV에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GOOTV는 생방송 ‘기적을 이루는 기도-달리다굼’을 통해 시청자들의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2주간 모인 후원 금액은 폭우 피해 교회들의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