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위기’에 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

정부가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 등 중동지역의 불안 고조로 국내외 유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해 이번 조치까지 합치면 유류세 인하 조치는 모두 9차례 연장입니다. 현재 정부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는 37%의 유류세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하 전과 비교해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액화석유가스는 73원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2024-04-15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 축소…경유·LPG는 현행 유지

내년부터는 현행 37%인 휘발유의 유류세 폭이 25%로 축소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인 경유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폭인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합니다. 정부는 19일 관련 내용을 담은 ’2023 상반기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발표하고 세율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까지 예정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하되 유류세율은 유류별로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를 비롯한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가격이 일정 부분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를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방지할 대책 등을 발표했습니다.

2022-12-19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 4개월만에 1800원대 진입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1,8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897.3원, 경유는 1,982.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이전인 6월 30일에 비해 휘발유는 247.6원, 경유는 185.1원 떨어진 가격으로 한 달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의 4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 러시아 제재로 유럽의 러시아산 경유 수입이 일부 제한되면서 국내 경유 가격은 당분간 휘발유 가격을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08-01

유류세 탄력세율, 한시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일부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생특위는 이날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를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개정안과,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를 20만 원까지 늘리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습니다. 특히 유류세 탄력세율 50% 확대 법안은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민생특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내달 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8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2022-07-29

국제유가 주춤…평균 휘발윳값 2천원선 아래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L당 2천원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33원 내린 L당 1천998.83원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인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9년 5개월여 만에 2천원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건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