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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내 언더우드가 기념관이 1927년 건립 당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언더우드 일가가 살았던 집을 개조한 이 기념관은 화재 사고로 한동안 방치됐다가 최근 복원 공사를 마쳤는데요. 다시 태어난 언더우드가 기념관에 한진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호러스 언더우드 선교사부터 4대에 걸친 가족의 흔적이 담긴 언더우드가 기념관.

2년 전 지하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고 폐쇄됐다가 지난 11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개관했습니다.

연세대는 기념관 복원을 위해 1925년 최초 설계 당시 건물 도면을 입수했고, 언더우드가 유족들의 의견과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91년 전 건립 당시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했습니다.

가정집처럼 꾸며진 기념관엔 대를 이어 선교와 교육에 헌신했던 언더우드 일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물건 150여 점과 사진들이 전시됐습니다.

화재 이전엔 1층만 전시 공간으로 활용됐지만 복원 이후 지하 공간과 다락방, 차고가 모두 전시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원규 아키비스트 / 연세대학교 박물관)

기념관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엔 한국교회의 역할도 컸습니다.

기념관이 화재 피해를 입었단 소식에 안타까워 하던 교회들이 나서 언더우드 선교사의 헌신을 기억하며 복원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이원규 아키비스트 / 연세대학교 박물관)

한국을 깊이 사랑했던 언더우드 선교사 가족의 흔적을 담은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됩니다.

GOODTV NEWS 한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