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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경쟁과 사교육 증가는 학년이 오를수록 더합니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일요일에도 학원에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때문에 교육계에선 일요일에 학원을 강제로 쉬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학원일요휴무제에 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기독교계 입장은 어떤지 전문가들을 만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김민주 기잡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주당 60시간 이상을 공부에 쏟습니다. OECD평균 2배 이상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주말에 학원에 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은 일요일 하루 학원 수업을 금지하는 '학원 일요휴무제'를 추진하고자 이달부터 공론화를 위한 의견수렴에 돌입했습니다.

학원일요휴무제를 두고 실효성이 없다, 과외 쏠림 현상이나 변종 사교육이 생길 것이란 입장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교육전문가들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지만 학생들이 쉼과 학습의 균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영식 대표 /좋은교사운동본부)
(성경적으로 보면)사람에게 하루를 쉬라고 했던 말씀이 쉴 때에 오히려 6일을 더 잘 살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고 안식할 때 사람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원리가 반영돼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 거죠.

일요일에 학생들은 스펙 쌓기나 공부를 이유로 예배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학부모들의 경우, 아이들에게만은 주일 성수를 예외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주일을 지키며 진정한 '쉼과 안식'을 누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영식 대표 /좋은교사운동본부)
우리 사회에서 특정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실패할 거다라고 하는 불안감이 사교육으로 사람들을 끌고 간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삶을 주관하시고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믿음의 고백이 있다면 주일에는 학원보다 예배를 드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또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것이 좀 더 멀리 봤을 때 한 개인의 삶에 훨씬 더 중요하고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무엇이 진정한 자녀교육의 성공인지에 대한 개념을 재확립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상진 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너무나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교육은 세속적이거든요./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교육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세워가는 것인데 제일 중요한 게 비전과 꿈이고 성품이고 인격이지 않습니까.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고 신앙적인 사귐을 나누고 진정한 쉼을 누리는 성경적인 방법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경쟁과 비교에 지친 아이들이 가족과의 시간, 취미생활, 친구와의 교제 등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교회에서는 진정한 안식의 의미를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GOODTV뉴스 김민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