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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십자가상 철거와 선교사 강제추방은 물론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회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도 속속 문을 닫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돕는 캠페인이 전개돼 관심을 모읍니다. 박은결 기잡니다.

중국정부의 종교탄압으로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 등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런가운데, 한국순교자의소리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섭니다.

(에릭 폴리 대표/ 한국VOM)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전개하는 '상자속의 주일학교' 캠페인은 어린이 성경과 주일학교 교재, 비디오 플레이어 등을 상자에 담아 중국 가정교회에 보내는 것입니다. 상자 안에는 자녀에게 성경을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자료들이 담겼습니다.

에릭 폴리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중국에서 핍박 받고 있는 지하교회와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고심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며 "상자 하나로 중국 어린이 7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비용은 개당 75,000원이며 한국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선교계에서는 중국가정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중국 정부의 제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진대 사무총장 / 한국위기관리재단) -
이런 뉴스가 나갔을 때 선교사들이나 중국 가정교회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하면 된다는 이야기죠. 중국정부가 이를 모니터링할 경우를 대비해서 조절하면 됩니다. 위기관리차원에서. 중국가정교회 리더들이 알고 협력하고 있다면 괜찮아요.

실제 중국에서 사역하다 추방된 선교사 중에서는 현지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역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국의 현지 가정교회가 한국의 선교단체와 연결되는 것이 중국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은희 선교사)
20여 년 동안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 땅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양성했고, 교재를 많이 번역해서 확산, 훈련시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지하조직으로 퍼져 있을거라서 한국교회에서 이렇게 안해도 현지에서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심해지면서 한국 선교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범교단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GOODTVNEWS 박은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