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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교회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열악한 환경의 쪽방촌에서 노숙인과 장애인들을 묵묵히 섬기는 교회가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창대교횐데요.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창대교회 설수철 목사는 2017년 4월 가정집을 개조해 소외 이웃을 위한 예배당을 마련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차별 받는 일이 빈번했던 노숙인, 장애인, 독거 노인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매 주일마다 이곳에선 쪽방촌 주민 삼사십 명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지만, 성도들에겐 마음의 안식처가 됐습니다.

설수철 목사는 "거주 공간이 없는 장애인과 노숙인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머물 거처를 함께 찾아주는 '집퍼 사역'에 마음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설수철 목사 / 창대교회)

작년에는 교회 성도 중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 부부가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결혼 1주년을 앞둔 부부는 교회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39) 김진희(32) / 창대교회)

설수철 목사는 장애인과 노숙인이 주인이 돼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교회를 만들겠다며 예수님을 좇아 세상에서 차별 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고 싶단 바람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