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가을밤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제25회 양화진음악회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됐습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이미경 교수와 클래식 거장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교수 등이 출연했습니다.
우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선한 가을 공기에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집니다. 관객들은 모차르트, 슈만, 드뷔시, 브람스 등의 아름다운 클래식 곡들과 화려한 재즈 음악을 감상하며 가을밤을 만끽합니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부설 양화진문화원은 23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제25회 양화진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관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음악회는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서울 마포구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문화원 측은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고,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성환 원장 / 양화진문화원 : 우리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고, 믿지 않는 분들도 교회에 관심을 갖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또 지역민들하고도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저희가 일 년에 두 차례 봄, 가을로 음악회를 쭉 해왔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클래식 음악, 한 번은 대중음악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한 3년간 공연을 못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3년 만에 다시 공연하게 됐습니다. ]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이미경 교수와 젊은 클래식 거장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이미경 교수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김태형 교수도 퀸 엘리자베스를 비롯해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올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연주잡니다.
특히 이들은 차세대 음악가들인 바이올린의 닐스 프리들, 비올라의 브라이언 아이작스, 첼로의 알렉스 라우와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관객들은 거장과 신예의 조화를 통해 재탄생한 음악을 즐기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김유자 (63) / 서울 서대문구 : 야외에서 클래식을 듣는 게 정말 오랜만인데 너무 좋고 밤공기도 좋고 날씨도 춥지도 않으면서 나무들도 클래식을 환영하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
[ 이은우(10)·이선우(8)·김예나(44) 가족 / 경기 고양시 : - 가을밤에 노래 들어서 너무 좋아요. - 클래식 음악을 영상으로밖에 못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실감 나고 재밌는 것 같아요. - 코로나19 이후에 야외에 나와서 음악을 들으니까 너무 황홀하고 좋습니다. ]
양화진문화원 김성환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우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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