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최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무료로 생필품을 나눠주는 마트가 있어 화젭니다. 이곳은 바로 인천제2교회 목회를 마치고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이건영 목사가 운영하는 행복나눔마트인데요. 자세한 사역이야길
장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각종 생필품들이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생활고에 시달리는 ‘비기독교인’들을 위한 무료 나눔 품목들입니다. 이곳은 인천제2교회 목회를 얼마전 은퇴한 이건영 원로목사가 운영하는 행복나눔마트입니다.
[ 이건영 원로목사 / 인천제2교회 : 교회를 안 다니시는 분들 중에 영육 간에 어려운 분들하고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결정을 해서 행복나눔마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또, 그분들 중에, 81명 중에 예수님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면 이곳에서 교회도 한번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 목사와 함께 행복나눔마트를 운영하는 김영주 사모는 “아직 예수님을 접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이들에게 사비로 직접 구입한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혜택을 받은 분들도 나름대로의 자존심이 강한데, 그 자존심을 내려놓고 감사하다고 표현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주 사모 : 여기서(행복나눔마트) 가져가시면서 이제 그것으로 생활하면서 또 이렇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 나가시고, 또 그런 것을 감사하시는 것이 너무나 보는 것도 보람이고요. ]
행복나눔마트는 이 목사 부부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역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물품 후원은 아직까지는 들어온 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GOODTV는 이 목사의 사역을 돕고자 음료 6박스와 10kg 쌀 6포대를 이날 기부했습니다. 김 사모는 “감사하다”며 “매달 운영되는 것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필요 때마다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걸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행복나눔마트 봉사자는 “수혜자들이 무료 생필품을 받는 것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 조권식 봉사자 / 행복나눔마트 : (생필품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니까… 교회를 자기들이 나가고 싶은데 멀어서 못 가신다고… ]
이건영 목사는 복음이 최우선 가치라며 생필품 나눔 사역에 머물지 않고 내년 1월 말쯤에는 행복나눔마트에서 수혜자들과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혜자들 중 벌써 8명은 이미 나오기로 약속했다”며 “만약 수혜자들 중 예수님을 영접해서 세례를 받으면, 가까운 교회에 보낼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해온 행복나눔마트는 앞으로 방문자들에게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예배도 드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마트형 교회’가 될 전망입니다.
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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