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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 현지인 중심’…실천적 방향 선포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3-06-21 

[앵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한 세계선교전략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에선 비서구권에 속한 나라들이 선교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선교대회에 참석한 국내 선교 단체 연합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결의했습니다.

장정훈 기잡니다.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대회를 마친 KWMA는 다른 대표 선교 연합단체인 KWMF, KWMC와 함께 실천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 정용구 센터장 /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 : 우리는 서구권 중심의 선교 방식을 지양하고, 비서구권의 교회들과 더불어 ‘재정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

지난주 세계선교대회에선 최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서구 지역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고, 저소득 국가도 선교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선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 강대흥 KWMA 사무총장 / 지난 14일, NCOWE : 선교사들이 앞으로는 비서구에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중요한 게 그러면 앞으로의 선교를 한국계가 어떻게 선교적인 흐름과 방향을 잡고 가느냐. ]

세 단체는 결의문에 물질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특히 그간 적지 않은 선교가 ‘후원교회의 선교철학’에 따라 진행됐던 것을 인정하고, 동반자적 선교활동을 펼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방도호 목사 / KWMF 3년 차 대표회장 : 이제 프로젝트식보다는 어떻게 하여 그들과 협력해서 동반자적으로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들과 함께 선교사를 보내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

세 단체는 선교사 중심의 교회가 아닌 현지인을 교회의 리더로 세우고,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 중인 이주민들을 위한 선교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선교단체의 다짐 외에도 교회와의 협력 방안을 담았습니다. 세 단체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선교 훈련을 통해 적극적인 교회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동찬 목사 / KWMA 운영이사회 제1부 이사장 : 목회자들 훈련을 어떻게 하고 또 선교 자원들을 어떻게 동원할 것이냐. 이런 프로젝트들을 더 앞으로 구체적으로 개발을 해서 교회 교회마다 그런 선교 훈련이라던지 이런 것들. 또 어떻게 선교에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그런 구체적인 그런 안들을 마련해서… ]

이날 기자회견에선 결의문이 단순 선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세 단체는 교회와 선교 리더들이 해당 결의문의 이행을 점검하는 회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 세 선교 연합체는 침체된 선교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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