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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1600여 잼버리 대원 섬겨…숙소·공연 제공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3-08-11 

[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숙소마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기관과 단체, 기업, 학교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석대학교도 학교를 개방해 1,600여명의 대원들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백석대는 학교가 가진 역량을 모아, 먼 타지에서 온 대원들에게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광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백석대학교. 외국인 청소년들이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흰 종이 위에 그림으로 담아 냅니다.

[ 아르메니아 스카우트 대원 : 저는 자연을 좋아하고 이것들이 좋아서 캠핑하는 걸 즐깁니다. (그래서) 한국 문화는 매우 흥미롭고 멋집니다. ]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을 스태프에게 맡기면, 잠시 후 한국의 모습이 담긴 멋진 컵이 완성됩니다.

또 다른 장소에선 한국의 고유 무술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도복이 생소하지만 모두가 즐거워 보입니다. 발차기를 배울 때는 진지한 모습입니다.

[ 스웨덴 스카우트 대원 : 한국 무술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기대되고 즐겁고 실제로 몸을 사용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

지난 8일부터 백석대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들은 스웨덴과 벨기에, 세네갈 등에서 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1,600여명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새만금을 떠나 전국으로 흩어진 대원들에게 태권도, 도자기체험, 네일, 항공서비스체험 등 9가지 문화체험과 함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가 나선 겁니다.

[ 이경직 기획부총장 / 백석대학교 :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특히 여러 가지 가능성 비가 온다던 지 태풍이 지나간다든지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안전하게 실내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들을 짰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백석대학교에 와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경험하고 (가길 바랍니다) ]

학교는 하계 방학 중 비워 둔 기숙사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침구류와 위생 등 참가자들이 묵을 숙소들의 청결과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숙소는 2인 1실 에어컨과 샤워실이 딸린 방이 제공됐습니다. 잼버리 대원들도 폭염과 태풍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환경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스웨덴 스카우트 대원 : 전 정말 놀랐습니다. 방은 텐트에서 자는 것보다 훨씬 좋고 시원하고 편하고 이곳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에 있게 해줘 감사합니다. 놀라워요. 드디어 쥐가 난 제 등을 좀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또 1,000여명이 동시 수용가능한 식당에서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한국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잡채와 불고기는 단연 인기 메뉴였습니다.

학교는 이외에도 대학 내 설치된 체육시설과 박물관, 전시관 등 을 개방하며 잼버리 대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녁시간은 K-POP 공연과 댄스, 태권도 격파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스웨덴 대표단장은 잼버리 대원을 섬겨준 백석대학교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에릭 실렌 대표단장 / 스웨덴팀 : 저는 스웨덴 대표단으로서 백석대학교에 왔습니다. 스카우트에게는 친구를 돕는 정신이 중요하기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캠핑 용품을 백석대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백석대에서 꼭 필요한 곳에 썼으면 좋겠습니다. ]

한편 주한 스웨덴 대사 다니엘 볼벤도 대학을 방문해 학교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도 학교에 입소한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하며 컵라면 3,000개를 지원해 섬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잼버리 대원들은 12일까지 백석대학교에 머물 예정이며 대학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젊은이들을 섬기고,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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