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2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보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 거래는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해가며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는 것과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