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을 넘어선 가운데 분노한 환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환자들이 길거리 성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다른 환자단체들과 함께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주최 측이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면서 적어낸 예상 참여 인원은 1천명입니다. 환자단체들에 따르면 1천명 규모가 참여하는 환자 집회는 과거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14년과 2020년 의사 집단행동 중에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지만 계속된 의료 공백 사태 속에 '앞으로 환자를 함부로 하면 환자들이 직접 모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