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제87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기간 기독교인들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1950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전남 여수와 구례, 순천 등 8개 지역에서 기독교인 총 38명이 빨치산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38명은 전남 지역 18개 교회 소속 교인들로, 기독교인으로서 우익활동을 했다거나 친미 세력 또는 그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희생됐습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종교인 희생사건 직권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한 이들은 총 411명에 이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 피해 회복과 추모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와 함께 북한 정권에 사과를 촉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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