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완화 사역, 교회에 기회”…돌봄 실천 교회들
[ 앵커 ]우리나라는 올해도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육 문제’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가운데 일부 한국교회들은 양육 문제 해결에 나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주요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이고, 감소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한 통계에서는 저출산 원인 중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14.4%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양육’에 대한 문제가 출산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에서도 저출산 현상 완화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아이 돌봄 사역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역에 나서는 분위깁니다.충남 당진 동일교회는 27년째 아이 돌봄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 ‘비전스쿨’과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주 5일 하교 시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돌봄 사역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는 성경 읽기와 영어, 수학, 음악 수업을 물론,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신앙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 사역도 실천하는 이중효괍니다.[ 이수훈 담임목사 / 당진동일교회 : 신앙심으로 (아이들을) 잘 길러 놓으면 우리 교회 부흥의 기초가 되고, 우리 국가의 미래가 안 되겠습니까. 저는 지금 교회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요. 부모님들이 그것(양육)을 고민하거든요. 우리 아이 어디에 맡겼으면 좋겠어(하는 고민들…) ] 비전스쿨과 어린이집의 보육비용도 일반 양육 기관의 표준보육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를 맡긴 학부모들의 출산율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 목사는 전했습니다. 서울 고척교회도 아이 돌봄 사역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햇수로 20년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왔습니다. 학기 중에는 하교 후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지도하고 영어와 수학, 체육 교과목을 중심으로 수업도 진행합니다. 방학 중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고척교회가 설립한 ‘희망의 복지재단’이 보육비용을 전액 지원합니다.[ 김세정 센터장 / 고척교회 방과 후 교실 : 저출산 시대에 크리스천 기관으로서, 아이들이 더욱더 잘 자라고,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돌봄을 받고 교육을 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저희 고척교회에서 (돌봄 사역을 실천합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교회들은 아이 돌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돌봄 사역은 저출생 문제 완화와 함께 다음세대 교인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교회의 돌봄 사역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