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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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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사회 속 한국교회 “갈등 조정자 역할해야”

[앵커]2018년 이후 4년 동안 갈등 지수가 2배로 폭등한 한국사회는 이념 갈등부터 젠더 갈등, 세대 간 갈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갈등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나부터 캠페인’이 이러한 갈등을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자입니다. [기자]OECD 30개국 중 갈등 지수가 3번째로 높은 대한민국.저출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유명 빵집에서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혜택 마저도 논란이 되는 일명 ‘갈등 공화국’입니다.한국사회와 교회 이슈를 분석해 나부터 실천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나부터 캠페인’이 한국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포럼을 열었습니다. 나부터 캠페인 대표 류영모 목사는 “지금의 한국사회는 양극단만 남아있는 아령 사회인데 한국교회 역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다”며 이번 포럼 주제를 ‘갈등에서 통합으로’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류영모 대표 / ‘나부터 캠페인’ : 우리 교회가 분열되어 쪼개져가는 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중심에 서야 할 때인데 한국교회마저 ‘조정자’ 위치를 떠나서 ‘조장자’ 자리로 점점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을 가집니다. ]젠더, 세대, 지역 등 다양한 갈등 요소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념 갈등’이 심각합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열명 중 여섯 명이 정치 성향이 다른 이와 연애하거나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을 정도입니다.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이같은 이념 갈등을 정치권이 부추기고 있다며 사회 통합의 주체로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기 교수 / 연세대 사회학과 : 우리나라 교회가, 교회를 넘어서서 우리 사회 갈등 완화와 통합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고요. 인간이 불완전성에 대한 기독교적 사유의 통찰이 갈등 해소에 매우 중요한 어떤 그런 사상적 지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개선하기 위한 목회 방향도 제시됐습니다.서울장신대 황해국 전 총장은 한국교회가 교회 성장만이 유일한 목표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상처 난 곳을 치유하는 목회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해국 전 총장 / 서울장신대학교 : 교회가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인 갈등이나 잘못된 것을 보는 눈도 바뀌어야 된다는 거죠. 2022년 이태원 참사에서 159명이 사망했는데 어떤 목사님이 설교할 때 ‘서양 귀신 섬기는데 가서 놀다가 죽었느냐’고 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국민 전체가 집단 트라우마, 안전에 대한 위협을 갖게 됐는데 그렇게 말하는 건 기름에 불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 교회는 이 세상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신평식 사무총장을 포함한 토론자들은 한국사회 속 교회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을 공론화하고 대책을 논의해 실천하는 ‘나부터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되는 것이 사회통합의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한편 이날 나부터 캠페인 두 번째 포럼엔 예장통합 이순창 전 총회장, 예장합동 배광식 전 총회장, 기감 이철 감독회장 등 주요 교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한 GOODTV 김명전 대표를 비롯한 기독교방송사 대표들이 ‘나부터 캠페인 공동대표’로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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