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백석 성장 뒤 설립자 장종현의 신앙 있었다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연합정신을 바탕으로 설립 45년만에 한국교회 3대교단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총회를 이끌어온 여러 공로자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총회 정신의 기틀을 만든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있습니다. 총회의 영적 멘토가 된 장종현 목사의 삶과 신앙을 조명했습니다. 정성광 기잡니다.[기자][ 장종현 설립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2010년 5월 ‘백석 전진 대회’) :신학은 학문이 아니며 개혁주의신학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빠진 학문적인 노력에 그치면 생명을 살리는 신학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어야 개혁주의를 실천할 수 있다고 고백하면서 이를 개혁주의생명신학이라고 부른다. ] *백석의 정신 ‘개혁주의생명신학’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앞서 2003년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국제학술대회 폐회예배 설교에서 “생명력을 잃은 사변화 된 신학을 반성해야 한다”며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생명의 복음이 되야 한다”고 처음 선언했습니다.이 선언은 이후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시킨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태동시키며, 총회가 ‘자생교단’으로서 이후 타 교단과 통합하는 가운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경직 고문 /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신학교를 설립하면서 신학교의 정체성을 ‘복음’에 잡았다는 면에서 신학교 시작과 동시에 태동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이 (교단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체성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틴 루터의 개혁주의 정신을 계승한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외국인 선교사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던 자생교단 백석총회가, 한국교회 3대교단으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갑니다.[ 임원택 본부장 / 백석총회 45년사 역사편찬 본부 :개혁주의 신학을 실천해야 되지 않겠느냐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개혁주의 생명신학’이예요. 그래서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에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이 역사를 해야한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장종현 목사는 당시만해도 정식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단에서 설교를 해야 했던 장로-권사들을 위해, 통신으로 신학공부를 시켜 전도하고자 1976년 ‘대한복음신학교’를 시작하게 됩니다.건물도 없이 시작된 신학교였지만 함께 동역한 故 허광재 목사와 만들었던 교재는 전국으로 보급됐고, 한 해 통신으로 신학을 공부한 예비사역자만 수백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타 신학교 출신이란 이유로 배출된 사역자를 받아주는 교회는 없었고, 장 목사는 이들을 품어줄 교단을 만들고자, 신학교 설립 2년 뒤인 1978년 백석의 전신인 복음총회를 세우게 됩니다.현재 백석총회가 군소교단들과 통합을 이뤄 나가게 된 데에는, 이러한 경험이 타교단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게 했을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찬호 부총재 / 백석정신아카데미 :중3때 불신가정에서 태어나셔서 감리교에서 예수 믿고, 또 신학교는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장로교 계열에서, 목사 안수는 또 감리교에서 받으셨어요. 어떻게 보면 걸어오신 삶자체가 연합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베이스(바탕)가… ]실제로 장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한 2010년 이후, 백석총회는 300여개가 넘는 장로교단의 군소교단들과 통합을 실천해 나갔습니다. 2013년 예장 개혁, 2014년 예장 성경, 2015년 예장 대신, 2017년 예장 합동진리 등 지속적인 연합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예장 한국 1,160개 교회와 연합하고, 특별히 올해 6월에는 예장 호헌, 예장 대신대한 등 10개 교단과 연합하며 2,200여 교회가 백석교단에 편입되면서 총회는 114개 노회, 9,700여교회(9,715명) 13,000여 목회자가(13,015명) 소속된 한국교회 3대 교단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하지만 교단의 성장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5년 대신총회와 통합당시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총회는 그 동안 사용해오던 교단명을 양보해야 했습니다. [ 장종현 설립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백석학원 :내가 설립했는데 이름을 내가 정했는데 어떻게 그걸 줄 수 있나? 아깝지요. 아깝지만 이것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 것이다, 하나님 이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앞에 일을 하는 것이다 할 때는 이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장 목사의 헌신과 섬김은 그가 설립한 백석 총회와 백석 학원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총회는 설립 45주년을 맞아 17개 기념사업을 진행하며 전국 노회 임원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매월 기도성회를 열었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자 모인 학생들에게는 신학교가 개강과 종강 전후로 영성집회를 개최해, 학업 보다 말씀 앞에 바로선 신학자가 될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승수 본부장 / 총회설립 45주년기념대회 : 설립자님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이 뭐냐 하면 십자가였거든요. 십자가 정신. 내려놔라, 희생하자. 하나님의 뜻 앞에서는 내 생각 버리자. 그런 정신을, 개척정신, 연합정신, 십자가 정신을 받아들이다 보니까 우리 교단이 다툼 없이 분열 없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백석총회는 오는 9일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설립45주년기념대회를 개최하고 3만여명의 백석인들이 하나가 되는 결집의 시간을 갖습니다. GOODTV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거쳐 기념 다큐멘터리 2부작을 방송할 예정입니다.GOODTV NEWS 정성광 입니다.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