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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헐리즘 ]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검색결과 4

[체헐리즘②]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앵커]GOODTV 체헐리즘 두 번째 보도는 호스피스 병동 목욕봉사 현장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은 더 이상 치료가 어려워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환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환자들을 섬기는 사역 현장을 김혜인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나는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 ]안양호스피스선교회 봉사자들이 하루일과를 시작하기 전 한결같이 다짐하는 약속입니다. 기자도 떨리는 마음으로 목욕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환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복장부터 정비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목욕실로 안내하는 것은 힘에 부칩니다. [ 하나님 기억하시고 사랑하시고 외롭지 않게 하시고 두렵지 않게 하시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쉴 새 없이 따뜻한 물을 부어야 합니다.환자 한 명의 목욕에 최소 3명이 협력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 머리를 먼저 감아줘야 하는데. 물 좀. 네. 샴푸, 네. ]15분 남짓에 불과하지만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성인 네 명이 힘을 모아도 버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오늘이 환자를 마주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기쁨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 임연월 (70) / 대영교회 권사 : 우리 남편도 폐암으로 갔거든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섬김 받고 가셨을 때 제일 기억이 남아서 내가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해야 되겠다는 다짐과 결심이 서더라고요. ][ 김민정 (55) / 소망교회 봉사자 :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달받을, 그분의 나라에 갈 수 있는 마지막 티켓을 얻는 장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참 기뻐요. ]안양호스피스선교회는 격주로 호스피스 병동 3군데를 돌며 목욕, 미용, 식사, 마사지로 섬깁니다. [ 강현은 원장 / 새오름호스피스 : 임종이 가까운 시일 내로 예상되는 분들이다 보니 영적인 돌봄이 환자분에게도 소망이 되고 가족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저희에게도 힘이 되고 그래서 영적인 돌봄이 호스피스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998년 안양호스피스선교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섬긴 환자들만 3000여명. 이 가운데 370여 명의 환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안양호스피스선교회 정태수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백혈병을 앓던 20대 청년을 꼽았습니다. 오랜 기간 앓아온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목욕을 미뤄오다 두 번째 만남에 겨우 목욕을 할 수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 정태수 목사 / 안양호스피스선교회 : 겨우겨우 관리를 잘해서 목욕을 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그분한테 기쁨이 되셨는지 물을 착 끼얹어 드릴 때 천국에 온 것 같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호스피스 활동은 성도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시간과 체력은 기본. 거기에 사랑의 마음까지 모두 드려야 하는 호스피스 봉사.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 섬김의 길이 호스피스 사역임을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2024-05-10

[체헐리즘①]발달장애 시설, 올바른 섬김의 조건은?

[앵커]오늘은 GOODTV 체헐리즘을 첫번째로 보도해드리는 날입니다. 체헐리즘은 체험과 언론을 뜻하는 저널리즘의 합성어로 취재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것을 보도합니다. 첫번째 체헐리즘, 발달장애인을 섬기는 사역 현장을 찾아 이들의 하루를 권현석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기자]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12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성민드림주간보센터.아침 9시 50분, 기도와 함께 이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이용인들과 6명의 선생님 모두 건강한 하루를 보내게 해달란 기도입니다.아침조회 시간. 기자가 일일 봉사자로 소개되자 이용인들이 아직은 어색한 듯, 수줍은 인사를 건넵니다.오늘의 첫 활동은 교통 안전 교육입니다.선생님의 강의와 동영상 자료를 통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등을 배웁니다.하지만 한 자리에 앉아 오랜 시간 집중하는 건 발달장애인들에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때문에 직접 자동차와 횡단보도, 보행자가 되어보는 등 체험을 통해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스쿨버스가 되어보고 싶어요, 누가 해볼까? (저요!) ]미술 시간은 장애인 이용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선천적으로 소근육이 약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놀라운 집중력으로 예쁜 꽃 한송이를 만들어냅니다.[ 권희 사회복지사 /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 : 여기 있는 친구들이 손가락을 잘 못 움직이거든요. 편측 마비도 있고… 그런 분들에게 (미술 활동이) 도움이 돼요. ][ 양경모 센터장 /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 : 확실히 이것을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도 되고,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식사 후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건 흥겨운 음악입니다.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활용해 아름다운 화음도 만듭니다.기자도 교사들과 같이 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관찰해야 합니다.의사표현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요구를 알아채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처해야 하기 떄문입니다.[ 양경모 센터장 / 성민드림: 이용인 개별 특성에 맞춰서 일단 선생님들이 하루하루 계속 일지를 적거든요. 이 친구들이 어떻게 도전적 행동을 했고, 아니면 친구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더 좋아했는지 어떻게 지원하면 최고의 효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것을 항상 연구하고 있고… ]이용인들은 매주 나들이를 떠나며 야외활동도 진행합니다.실내활동에 비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용인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주기 위해섭니다.이 같은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센터를 설립한 교회의 끊임없는 지원 덕분입니다.30여년전부터 발달장애인 부서를 운영해 온 성민교회는 2018년 성도들의 후원으로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를 설립했습니다.교회는 현재까지도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하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정인 목사 / 성민교회 주간보호센터 담당 :장애인 부서에서 함께 예배 드리는 장애인들이 학령기를 지나서 그 다음에 어떻게 될까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교회는 가지고 있었고, ]기자가 하루종일 직접 체험해 본 섬김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돌봄과 안정된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비인가 시설의 경우 열악한 인재 채용과 환경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학대가 발생해도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장애인 섬김이 반드시 정부나 지자체 또는 재정이 안정된 교회의 보호 아래 유지되어야 하는 이윱니다.[ 양경모 센터장 /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 : 비인가 시설이면서 운영적으로 힘드니까 착취도 있고 그런 면이 있는데 제도가 보완이 되든지, 정말 힘이 큰 대형교회나 교인들이 좀 나서 줘서 그것을 해결하면 좋지 않을까… ]발달장애인들을 섬기는 올바른 자세, 이들을 위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GOODTVNEWS 권현석입니다.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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