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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검색결과 116

분열에서 화합으로…100주년 맞은 NCCK

[앵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국제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NCCK는 그간 여러 지역과 교파의 다양성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의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일치 운동 즉 에큐메니컬 운동을 벌여왔는데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순례를 다짐하는 컨퍼런스 현장을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국내 개신교 교단들이 교회일치운동을 목적으로 모인 기독교 교단 협의체인 NCCK.1924년 9월 새문안교회에서 창설됐고, 1970년 지금의 명칭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변경했습니다.NCCK는 인권 운동과 사회 운동, 민주화 운동 등 다른 종교들과의 대화 등에서 개신교계의 중도진보적 입장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 등 70여 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이란 주제로 열립니다.[ 김종생 총무 / NCCK :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더불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순리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와 세계평화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비전이 심화되고… ] 교회협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고자 마련한 이번 국제컨퍼런스.개회예배에서 박원빈 목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이 평화와 화해로 가기 위해서는 ‘작은 걸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빈 목사 / NCCK 국제위원회 위원장 : 마가복음 5장9절에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화해를 위한 작은 걸음을 우리 삶에서 실천함으로… ]박 목사는 이미 통일을 경험한 독일교회 형제, 자매들처럼 우리도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또 교회협은 전쟁 중인 나라와 기후위기, 노동, 난민, 소수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허원 목사 / 캐나다연합교회UCC 글로벌 파트너쉽 아시아 코디네이터 : 차별로 고통 당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이들의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깨닫게 하소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이끈 지난 100년.NCCK와 해외 대표단은 20일 국제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2일 에큐메니칼 예배, 23일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며 더 나은 100년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GOODTVNEWS 김효미였습니다.

2024-09-20

‘프락치 강요’ 피해 목회자들 “국가가 왜 당당한가”

[앵커] 전두환 정권 시절 강제징집과 프락치 활동을 강요당한 사실이 인정돼 1심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목회자들이 정부의 미흡한 조치를 비판하며 항소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기자] [ 이 봄 / 故 이종명 목사 자녀 : 아빠는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겪은 일 때문에 평생을 그런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셨는데 국가는 도대체 뭘 해줬다고 아니 해줄 수 있는 게 왜 없다고 저렇게 당당한지 우리 아빠는 누구에게도 형식적인 사과조차 듣지 못하고 가셨는데… ] ‘프락치 강요’ 국가배상 항소심 재판 이후 이봄 씨가 아버지 고 이종명 목사를 떠올리며 울먹입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 군에 끌려가 학생운동 동향을 밀고하라고 요구받은 일명 ‘프락치 강요’ 사건. 2022년 진실화해위원회가 2천9백명이 넘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후, 이종명, 박만규 목사는 40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제기한 3억원 규모의 위자료 중 9천여만원만 인정했고, 정부는 소송 과정에서 진화위 조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판결 이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항소를 포기한다는 보도자료를 공개하며 사과했지만, 공개 일주일 전 우울증이 악화돼 세상을 떠난 이 목사는 ‘보도자료 사과’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항소했지만, 29일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습니다. [ 황인근 목사 / NCCK인권센터 소장 : 사실 1심 판결에서 다 다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항소를 제기하고 다시 한번 재판을 열어 주기를, 다시 한번 저희들의 손을 들어주길 바랐는데. 사실 설명도 없이 기각했다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 재판부는 이날 항소를 기각하며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정부가 진화위 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건 2차 가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최종규 변호사 / 법무법인 원곡 : 이 사건 재판에서 피고 대한민국이 보여준 행태, 진화위 결정만으로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니 기각해 달라. 그리고 소멸시효 항변 ‘원고들의 재판 청구권이 소멸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청구할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주장들이 사실상 국가의 2차 가해라고 저희가 주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재판부가 기각을 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운 판단이고요. ] 2심 판결 결과는 동일한 국가폭력 피해를 입은 추가 고발자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 이종명 목사 유족과 박민규 목사가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이윱니다. [ 박만규 목사 / 녹화공작 피해자 :이 소송을 이어가는 것들은 ‘다시는 이 땅 위에 이와 같은 불행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의 역사를 이어 오셨는데,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함께하셔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는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40년이 지나도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받고 싶은 판결은 국가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입니다. ]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2024-08-30

100주년 NCCK ‘미잡쑈’로 경계 허물어

[앵커]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미디어 시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독교의 진지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내려놓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미디어 잡담쑈’를 시작했는데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첫 공개 녹화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기자]분주한 스튜디오 안은 평소와 달리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NCCK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시작한 ‘미디어 잡담쑈’ 공개방송 현장입니다.기독교와 미디어에 대한 잡답을 나누며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시작된 미잡쑈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시청자를 만났습니다. [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100년을 맞으면서 조금 더 우리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자 그래서 잡담을 통해서 예수님은 또 스토리텔러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일들을 시작하게 됐어요. ] 광범위하고 무거운 주제지만 ‘잡담’이란 자유로운 형식 아래 청중들이 빵빵 터집니다. 게스트로 나온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과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손승호 사무국장이 근현대사 속 한국교회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짚어갑니다. [ 심용환 소장 / 역사N교육연구소 : 왜 다윗이 기독교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일까. / 그 당시 히브리인들이 필요한 일들을 했거든요. 교회를 어떻게 회복시킬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런 일을 하는 크리스천들을 길러낼 수 있는 역량을 최소한의 트리거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 손승호 사무국장 /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 140년 역사에 100년 동안 들었던 비판이 접수가 안되는 거라면 포기하는 것이긴 하겠으나 / 오랫동안 우리가 실패해왔던 교회개혁을 언젠가는 성공시켜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예정된 촬영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청중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 권혁률 위원장 / NCCK 언론위원회 : 전혀 다른 새로운 각도에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해주셔서 생각할 바가 많은 것 같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이 방송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하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방송이 어느새 30회에 달했습니다.미잡쑈는 그동안 선거, 영화, 인권, 언론, 기후위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습니다. 변상욱 진행자는 “과거에 교회를 비판하던 키워드 말고 교회가 지금 필요로 하는 키워드를 빨리 찾아내는 방송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변상욱 진행자 / 미디어잡담쑈 : 지금의 미잡쑈는 적응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한걸음 한걸음 나갈 때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주로 얘기하려고 애를 썼는데 이제는 교회가 가로막고 있는 것들도 하나씩 하나씩 뭔가 좀 담론의 장을 열어가야 되겠다. ] 기독교가 그리스도인 끼리끼리 어울려 폐쇄적이라는 고정관념을 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미잡쑈가 믿지 않는 비기독교인들과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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