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에서 화합으로…100주년 맞은 NCCK
[앵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국제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NCCK는 그간 여러 지역과 교파의 다양성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의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일치 운동 즉 에큐메니컬 운동을 벌여왔는데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순례를 다짐하는 컨퍼런스 현장을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국내 개신교 교단들이 교회일치운동을 목적으로 모인 기독교 교단 협의체인 NCCK.1924년 9월 새문안교회에서 창설됐고, 1970년 지금의 명칭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변경했습니다.NCCK는 인권 운동과 사회 운동, 민주화 운동 등 다른 종교들과의 대화 등에서 개신교계의 중도진보적 입장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 등 70여 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이란 주제로 열립니다.[ 김종생 총무 / NCCK :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더불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순리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와 세계평화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비전이 심화되고… ] 교회협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고자 마련한 이번 국제컨퍼런스.개회예배에서 박원빈 목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이 평화와 화해로 가기 위해서는 ‘작은 걸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빈 목사 / NCCK 국제위원회 위원장 : 마가복음 5장9절에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화해를 위한 작은 걸음을 우리 삶에서 실천함으로… ]박 목사는 이미 통일을 경험한 독일교회 형제, 자매들처럼 우리도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또 교회협은 전쟁 중인 나라와 기후위기, 노동, 난민, 소수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허원 목사 / 캐나다연합교회UCC 글로벌 파트너쉽 아시아 코디네이터 : 차별로 고통 당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이들의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깨닫게 하소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이끈 지난 100년.NCCK와 해외 대표단은 20일 국제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2일 에큐메니칼 예배, 23일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며 더 나은 100년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GOODTVNEWS 김효미였습니다.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