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20년간 이어온 ‘복음통일’ 기도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4-04-05 

[앵커]

20년 동안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순수한 기도운동을 이어온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인데요. 1,000번째 기도모임을 맞아 쥬빌리의 연합 통일 사역을 돌아봤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여 명의 성도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합니다.

2004년 사랑의교회 청년들의 초교파 기도모임으로 시작했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한국교회의 통일 선교운동은 정부 정책이나 남북관계의 온도 따라서 부침이 있어 왔습니다.

그 가운데 기도운동을 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희년 정신에 있었습니다.

쥬빌리는 성경의 ‘희년’을 말합니다.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방의 해로, ‘리셋(Reset)’, 즉 모든 소유의 원상 복귀가 핵심입니다. 분단된 남북이 희년을 선포하며 하나되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 오성훈 사무총장 / 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 : 2007년도에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으면서 / 그것을 계기로 그 다음 해에 쥬빌리 연합기도운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7년이 지나서 / 당시에 31개 북한 선교 단체들이 연합해서... ]

북한선교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8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통일 선언’, 96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통일정책 선언문 등 그동안 개신교 내에선 이해관계가 얽혀 서로 다른 통일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쥬빌리는 78개 북한선교 단체와 연합해 복음통일을 위한 통일된 창구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오랜시간 변치 않고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쥬빌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교파를 초월한 교회들이 모여 선포한 ‘통일선교언약’ 발표에도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 오성훈 사무총장 / 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 : 한국교회 북한선교가 굉장히 분열적인 영역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쥬빌리 희년의 정신이 부어지고 기도로 네트워크가 연결이 되니까 / 정말 하나되는 연합의 영역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우리 안에서 그것이 가장 큰 열매라고 볼 수 있고요. ]

쥬빌리의 기도운동은 서울을 넘어 국내 27개의 지역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또 미국 주요 도시들과 프랑스, 일본 등 20개 해외 쥬빌리가 설립돼 해외 한인들도 함께 조국의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 중입니다.

[ 임현석 사무총장 / 미주 지역 총 쥬빌리 : (해외동포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고국의 문제들에 대해서 더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들을 점점 더 가지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 도리어 밖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거든요. ]

20년간 같은 자리에서 1000번째 기도운동을 이어 온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향후 계획을 물었습니다.

[ 유관지 상임 고문 / 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 : 지금 한국 교회 통일 선교 운동은 남북 관계가 지금 많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침체되어 있는 게 사실인데 이것이 하나의 아주 용기를 주는 그런 사례가 돼서 앞장서서 힘차게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쥬빌리는 4월 13일 전국교회와 해외 쥬빌리가 함께하는 ‘한국교회 복음통일 기도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켜켜이 쌓인 세월을 지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국교회와 함께 통일을 놓고 기도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