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7억원대 뇌물 혐의를 받는 고위 경찰 간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수처 수사1부는 16일 김모 경무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무관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의류업체 대표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오빠나 지인 계좌로 송금받는 등의 방식으로 A씨에게 7억7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과 형사사건 등에 관해 담당 경찰을 알선해달라는 A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