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교회 힘내요”…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전개
[앵커]
휴전선 가까이에 있는 마을은 보안을 이유로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도 일반 주민들이 거주하고 교회도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미래목회포럼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이 민통선 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을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유로의 끝 지점. 임진각 통일대교로부터 약11KM 북쪽으로 들어가면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 나옵니다. 대성동과 해마루촌, 통일촌 마을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한 마을로, 걸어서 한 시간 거리의 북한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7일, 이 곳 마을 중 한 곳인 해마루촌 마을에서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이 감사헌금과 선물 등 정성을 고향교회와
고향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19년 전부터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미래목회포럼 이동규 대표는 민통선에 위치한 교회 목회자들은 명절 때 특히 더 외로움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많기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이동규 대표 / 미래목회포럼 :저희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즈음해서 고향교회를 생각하고 돌아보는 그런 일들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해서 북쪽에 고향이 있는 실향민들, 이곳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을 위해서) 이 민통선 안에는 명절 때 오시는 분들이 제한되어져 있고… ]
이동규 대표는 “교회안에 분열과 다툼이 있다면 하나됨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며 “고향방문 캠페인은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운동” 이라고 전했습니다. 예배 후 미래목회포럼은 민통선 지역에 위치한 교회 9곳에 소정의 감사헌금을 전달했습니다.
[ 이동규 대표 / 미래목회포럼 :민통선 안에 있는 목사님과 교회들을 우리가 찾아서 위로해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국교회가 여러분들을 항상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고 어려움을 살피고 나누기 원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
한국교회가 고향방문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해 교인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감사헌금과 선물 같은
작은 정성을 고향교회와 고향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에게 온라인으로 보내면 됩니다.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는 “이 캠페인은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운동이기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