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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합창대회’ 개최…찬양으로 하나된 축제

김혜인 기자 (keymain@goodtv.co.kr)

등록일 2022-09-05 

[앵커]

이주민 다문화 가족들의 연합 합창대회가 지난 3일 열렸습니다. 아프리카부터 탈북 주민들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의 찬양으로 하나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김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 ‘내가 바라는 세상’ / 포천어울림합창단 ]

초등학생 정도되는 친구들이 서투른 한국어가사로 입을 모아 찬양합니다. 중간중간 화음을 넣고 율동을 하기도 합니다.

3일 서울 성동구 꽃재교회에서 ‘2022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팀 1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부터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이탈주민들까지 국내에서 생활하는 다문화 이주민들이 참여했습니다.

[ ‘손을 잡으면’ / 행복메아리 : 마주잡은 두 손 사이로 사랑이 오가고, 마주잡은 두 손 사이로 웃음이 오가고, 손을 잡으면 사랑이 느껴져요. ]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거나 율동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은 무용수와 플롯 연주자가 함께 무대를 꾸몄고,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손 하트를 만들자, 청중들은 이에 화답하듯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영예의 대상에는 ‘손을 잡으며’를 부른 ‘행복메아리’ 팀이 차지했습니다.

[ 구도사치코 단장 / 행복메아리 : 저희는 다양한 나라 엄마들이 모여서 하는데 처음 음악을 접하는 사람도 있고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합창단입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합창을 하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은 정말 예쁘고 아름답거든요. 그 모습이 사회가 통합되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

최우수상은 중국, 베트남 출신 초중학생들이 모인 ‘행복한합창단’이, 우수상은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팀들은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모든 참가팀이 입상하며 대회는 마무리됐습니다.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는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대횝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국내에서 생활하는 다문화 이주민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격려하고, 합창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대회를 기획했습니다. 주최측은 “낯선 나라, 낯선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주민 다문화가정들이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배려와 조화를 통해 함께 어우러짐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좋은 사회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기남 공동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이주민 다문화 통합) 문제는 교회가 앞장서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몰려오게 될 것이고 또 이 나라와 이 민족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우선적인 일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문화(가정)을 통해 세계복음화를 이루는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분명히 기대합니다. ]

인종, 국가와 상관없이 하나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다문화 합창대회. 차별과 가난없이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한국교회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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