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 간의 무력충돌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유엔은 이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8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브두 디엥 유엔 수단 인도주의 조정관은 현지시간 1일 “수단의 파괴적인 분쟁이 2주를 넘어서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면적인 재앙으로 바뀌고 있다”며 지금까지 7만3천여명의 수단 주민이 국경을 넘어 이웃 국가로 도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유엔은 수단에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을 구호특사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이 지난달 15일부터 무력 충돌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