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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또 다른 재난 속 ‘예배 자유’ 지킬 수 있나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4-01-12 

[ 앵커 ]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경보가 하향조정 되면서, 우리나라도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게 됐는데요. 마스크 착용 의무와 거리두기는 이제 과거 얘기가 됐는데, 아직도 교회 예배는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계 단체들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내려졌던 ‘예배’의 제한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또 다시 다가올 재난 앞에 어떻게 예배의 자유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성광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았습니다. 일상은 빠르게 회복됐지만, 교회는 코로나시대 3년4개월을 거치며 아직도 예배회복을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한국기독문화연구소와 애드보켓코리아는, 11일 국회에서 ‘코로나19와 예배의 자유’란 주제를 갖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코로나 시대를 통해 본 우리의 ‘예배’ 모습을 반성하고, 또 다시 발생할 재난에 앞서 예배의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서헌제 회장 / 한국교회법학회 : 코로나19라는 교회 봉쇄 조치는 교회 존재 이유인 예배를 직접 제한한 문제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사실 주류교회들이 큰 관심이 없습니다. 또 이것을 정치권력이 등에 업고,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게 국민 여론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위기였던 동시에 예배가 무엇인지를 짚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

이 자리에는 법률 전문가들이 참석해, 예배의 자유가 법적으로 어떻게 보장받아야 하는지 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팬데믹 초기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기간 예배를 드렸단 이유로 행정처분을 받았던 한 교회사례가 발표됐습니다.

[ 심하보 원로목사 / 은평제일교회 : 지하철에서는 하루에 700만명이 이용을 하는데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었어요. (정부가) “지하철에서 이렇게 했더니 한 명도 안 걸립니다. 교회도 이렇게 하십시오” 이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언제 또 이런 팬데믹이 올지 모르는데 예배는 지켜야 해요. ]

주최 측은 “정부의 편파적인 방역 조치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날 때,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교회란 오명을 벗을 수 있다”며 “팬데믹은 끝이 났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고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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