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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이주민 시대…선교 자원으로 키워낼 방안은?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4-04-09 

[ 앵커 ]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노동자 등 이주민은 현재 수백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교계에서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세계선교를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요. 이주민 선교를 진행 중인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더 나은 선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장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기준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민은 약 250만 명.
이 중 중국처럼 선교사의 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선교계에서는 이들이 복음을 배워 귀국한다면 귀중한 해외 선교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이주민을 교육하는 일에 교회와 성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민들과 밀접한 교인들의 작은 관심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통로라는 겁니다.

[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
그들과 더불어 조금 마음을 살펴주고 이렇게 우리 교인들을 훈련을 시켜주면 그들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돌아와야 된다... ]

수년간 이주민 선교를 추진했던 홍광표 목사에 따르면 이주 노동자들은 국내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약 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장기 비자가 적용되지 않아 체류기간이 장기간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교회 안에 이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이주민들이 겪는 생활고를 개선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이주 노동자들의 일부는 금전적 어려움으로 귀국 후에도 다시 해외에서 고된 노동을 이어가야 하는 경우도 잦다고 홍 목사는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문제 해결이 선행해야 복음 전파 역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홍광표 목사 / 새생명태국인교회 :
이들의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소망이 없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되는데 복음을 전할 능력, 어떤 뒷받침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

또 다른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선교사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그들만의 예배를 따로 진행하지 말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예배를 제안했습니다.
2010년대와 비교해 잠시 한국에 머무는 유학생보다 한국에서 정착하는 비율이 늘며 전략이 바뀐 겁니다.
정부가 유학생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취업 비자 등의 혜택을 풀고 있어 국내 정착 유학생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 권주은 목사 / 구미국제교회 :
언어부가 생기면 그 언어권 외에 친구들이 왔을 때 더 난감한 시간들이 생기는 거죠. 한국 문화를 알고 싶고 분명히 K-문화를 알고 싶어 왔는데 이곳에서 와서까지 본인들 예배 부위에 속해 있는 거에 있어서 크나큰 어떤 아쉬움을 느끼고 교회 청년부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꽤 있더라라는 겁니다. ]

교계에서는 정부의 유입 전략에 따라 이주민 인구는 2030년까지 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 노동자나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선교가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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